모든 여행의 여정은 공항에서부터 시작한다. 국내 공항에서의 설렘을 느낀 후, 도착하는 타국의 공항은 기분 좋은 긴장감을 준다. 자유여행 첫 번째 관문은 대부분 이렇게 목적지의 낯선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을 찾는 것.
오늘은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베이역 가는 법, 그것도 현존하는 방법 중 가장 빠를 대만 공항철도 MRT를 이용해 36분 만에 타이베이역에 도착한 후기를 나누려고 한다.
대만 공항철도 MRT는 보라색 라인인 급행열차와 파란색 라인인 보통열차로 나뉜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2터미널역에서 출발해 타이베이역까지 급행열차로는 36분, 보통열차로는 51분.
공항버스나 택시 기준,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걸 감안하면 36분이라는 시간은 여행의 시작부터 굉장히 많은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다.
대만 공항철도의 노선도는 위와 같다. 보라색 급행열차의 경우, 타오위안 국제공항 2터미널역에서 타이베이까지 네 정거장이면 도착한다.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총 여섯 번 출발하며, 그중 약 두 번이 급행열차이다. 또한 급행열차와 보통열차의 운임이 같다는 걸 감안하면 꼭 급행열차를 추천한다. 시간대별 자세한 열차 시간표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타오위안 공항 2터미널 – 타오위안 공항 1터미널 – 장강병원(Chang Gung Memorial Hospital) – 뉴 타이베이 산업단지(New Taipei Industrial Park) –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Taipei Main Station)
타오위안 공항 1터미널 기준, 입국 수속과 짐 찾기를 마치고 나오면 시내까지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을 표시한 표지판이 있다. 우리는 MRT가 표시된 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
걷다 보면 사진과 같은 파란색 부스가 나온다. 해외 승객 전용 카운터로, KKday에서 예약 후 발급받은 바우처를 이쪽에 보여주면 된다. 왕복 티켓 구매 기준 보라색 토큰 두 개를 주는데, 하나는 공항에서 시내로 갈 때, 나머지 하나는 시내에서 공항으로 갈 때 사용하면 된다.
토큰을 교환했다면 계속해서 공항철도 MRT 탑승구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자. 마찬가지로 곳곳에 표지판이 있으니 길을 잃어버릴 걱정은 없다.
공항철도 탑승구에서 조금 전 교환한 토큰 중 하나를 'Touch here'이라고 쓰인 곳에 살짝 대면 지나갈 수 있다. 이 토큰은 나중에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 도착해서도 한 번 더 사용해야 하니 잘 넣어두자.
승강장에 도착했다면 플랫폼 넘버를 잘 확인하고, 열차 시간을 확인한 뒤 탑승하면 된다. 플랫폼은 방향(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방향과 쫑리 방향)에 따라서 구분되고, 보통열차와 급행열차는 방향이 같다면 같은 곳에서 탑승 가능하니 전광판을 잘 주시하자.
타이베이 방향으로 향하는 열차. 타오위안 공항 2터미널에서 출발해 에디터가 있는 1터미널을 거쳐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항철도 MRT답게 내부에는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 캐리어를 두고 자유롭게 착석하면 된다.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약 36분 만에 도착한 타이베이 시내. 택시, 공항버스를 모두 이용해 본 에디터는 앞으로도 아마 공항철도에 정착하지 않을까 싶다.
열차에서 내린 뒤, 출구로 나가 공항에서 탑승할 때 사용했던 토큰을 이곳에 넣으면 도착이다.
대만 공항철도의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은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역(MRT 파란색 라인, 빨간색 라인)과도 가깝지만 MRT 초록 라인인 베이먼역과도 꽤 가깝다. 숙소의 위치에 따라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면 된다. 이렇게 우리는 36분 만에 타이베이 시내 중심부에 도착했다.
타오위안 공항 -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편도 정가 : NT$160(한화 약 7,000원) > NT$135(한화 약 5,900원
왕복 정가 : NT$320(한화 약 14,000원) > NT$265(한화 약 11,700원)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으로 향하는 편도 티켓 기준, 공항철도 요금은 정가 기준 편도 160 대만달러, 왕복 320 대만달러이다.
에디터는 미리 KKday에서 구매해 왕복 265 대만달러에 구매했다. 대만 특산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하니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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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직접 경험해 본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베이 시내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 대만 MRT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다. 대만에 방문하는 여러분 모두 빠르고 쾌적한 이동으로 순조로운 여행의 시작을 맞이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