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정말 갑자기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랫동안
머릿속을 맴돌기만 하던 많은 생각들이
글로 정리되기 시작한 순간이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을 뿐이다.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들은
생각보다 쉽게 쏟아져 나왔다.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과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분명 다른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고 싶었고,
문장을 하나씩 써 내려갈 때마다
내 마음은 조금씩 평화로워졌다.
그런 내 마음이,
마음을 담은 이 글들이
나를 만난 모든 사람에게
닿지 못하더라도
세상 어딘가에는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글들이
육아와 삶에 지친
누군가에게
조그마한
숨구멍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한 줄이라도
이 글들을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이도,
엄마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오늘도,
내일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 자리를 지키는 상담사로 남고 싶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글로 나눌 수 있는
작가로도
천천히 자라가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