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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끼리 작가 May 04. 2020

'희로애락'

'성공을 부르는 전략'

선거철이 되면 각 당의 많은 후보자들이 지역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한  차별화된 선거공약 및 이미지 관리, 홍보전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후보자가 연설하는 멘트 하나하나에 환호하며 박수 세례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 후보자의 의미 있는 멘트는 두고두고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며 명연설이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서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이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 중,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버락 오마바 前  미국 대통령의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같은 핵심적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정치인들들 뿐만 아니라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메시지에는 차별화된 선명성이 있습니다. 


이는 상업적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패션 브랜드인 ‘루비이통’은 자사를 홍보하는 데 있어 △ 우선 세일이 없습니다.(세일이 없어도 잘 팔린다는 것을 강조) △ 아웃소싱이 없습니다.(대량생산이 아니라 이태리의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제품을 직접 만든다는 것을 강조) △ 짝퉁에 대한 관용이 없습니다.(가짜 제품이 유통되지 못하게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의미) 세 가지를 강조하며 명품 브랜드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구체적이고 생생한 스토리는 더더욱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일본 아이모리현에 큰 태풍이 불었을 때의 일화입니다. 태풍 때문에 전체 사과의 2/3이 떨어져 버려 농부들은 망연자실했다 합니다. 그런데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1/3 사과에 ‘합격사과’라는 이름을 붙이자 다른 사과보다 10배가 높은 가격임에도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합니다. 사과에 부여된 실감 나는 스토리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이렇듯 차별화된 선명성은 미상불(未嘗不) 성공을 부르는 주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BS에서 호기롭게 나타난 캐릭터 '펭수'가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유도 역시 그런 이유 일 것입니다. EBS에서 생활하며, ‘방탄소년단 같은 대스타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는 그는 선배들 앞에서도 당당합니다. 1984년 데뷔한 대선배 ‘뚝딱이’(캐릭터)의 잔소리는 단번에 거절하고, EBS 김명중 사장의 이름도 시원하게 부릅니다. 그 직설적인 언행에 통쾌함을 느껴서일까, '펭수'는 초통령을 넘어 어른들의 '뽀로로'라는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이 정도 인기이면 연습생이라 주장하는 프로 방송인 답습니다. 펭수는 길지 않은 시간에 유튜브 등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한순간에 대스타가 되어 버렸습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차별화된 전략은 결국 성공을 부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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