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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끼리 작가 Mar 10. 2021

희로애락

코끼리 작가의 인문 에세이


- 미국 미조리(Missour) 주,
어느 시골마을에 있는 작은 미용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날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합니다.
 
그런데, 손님들마다 하나같이 삭발(머리카락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깎아달라)을 요구했다 하는데..

미용사는 그 손님들의 사연이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합니다.

이유인즉,

삭발을 한 손님들은 그 마을의 50여 명 정도 출석하는 작은 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처음 미용사는 그분들을 이상한 광신도쯤으로 생각했다 합니다.
 
교인들로부터 늘 사랑받던 믿음이 좋던 여자 중학생이 있었는데..
 
암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까지 한상태에서 여학생이
갑자기 교회를 나오지 않자 목사님과 몇몇 성도가 심방을 갔습니다.
 
밀어버린 머리 때문에 창피해 외출을 못 한다는 소녀..

목사님은  교회에 돌아와 성도들과 의논한 결과,
교인들 모두 머리를 깎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연을 듣고 감동한 미용사는 방송국에 연락을 취하였다 합니다.

여학생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자고...
 
주일날, 엄마는 소녀를 간곡히 설득하여
모자를 씌워 교회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방송국에서는 그 사연의 주인공인 여학생과 교회를 취재하러 취재진이 미리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교회 문을 연 순간, 성도 50여 명이 '까까머리'를 한 모습을 본 여중생의 눈은 놀라움으로 동공이 커졌습니다.

모자를 벗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잠시 망설이던 여중생은 결국 모자를 벗었습니다.

그 광경을 중계하던 방송국 리포터가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그 리포터는
"나는 크리스천이 아닙니다.
언젠가 내가 교회를 나간다면 이런 교회를 나가고 싶습니다.. "
라고 멘트를 날렸습니다.
 
방송을 보던 많은 사람들도 같이 눈물을 흘리며 울었습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강동적인 상황 아닙니까?..

사랑은 감동의 꽃을 피웁니다.
감동은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바위 같은 마음도 녹이는 활활 타는 용광로가 되고
빙산 같은 마음도 녹이는 따스한 봄바람이 됩니다.

이런 '사랑과 감동'이 그립습니다.^^

#희로애락#창작 시대사#인문 에세이#코끼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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