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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끼리 작가 Apr 04. 2021

'희로애락'

코끼리 작가의 인문 에세이

2020년도 그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바이러스 ‘코로나 19’의 창궐로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경제는 ‘블랙스완’(시사경제용어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현상)처럼 많은 회사가 도산하고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들이 실직자로 전락하는가 하면, 학교에서는 집체 교육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는 상황에 이르렀고,

영화관을 비롯하여 문화예술분야에서도 많은 관람객들이 예전처럼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환경에 직면하여 그야말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우리는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Untact)’ 삶의 추구로 인간관계도 급속도로 변화고 있습니다. 식사자리도 되도록 이면 피하려고 하고, 다수가 모이는 자리는 회피하게 됨으로써 개인주의 문화가 더 활성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친하게 지냈던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도 점점 횟수가 줄어들면서 마치, ‘고립무원(孤立無援)’이 돼가고 있는 듯합니다.

매일 방송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현황 및 주의를 당부하는 브리핑은 이제 너무도 평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일부 ‘호사가(好事家)’들이 퍼 나르는 ‘인포데믹(infodemic)’ 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여 정부에서 확인되지 않은 ‘인포데믹’에 주의, 경고를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인포데믹’은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에피데믹(Epidemic)’을 합성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가 미디어나 인터넷 등으로 전염병처럼 확산돼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방역당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잘못된 정보 또한 급속도로 퍼져 전염병 퇴치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조성해 국제 경제 질서 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급속도의 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냥 멍하니 넑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새로운 변화의 삶에 어떻게든 빨리 적응하고 미래를 향한 한걸음을 내딛고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전쟁만큼 두려운 것이 경제 위기와 자연재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19’의 확산과 감염 피해를 보면서 전염병이 더 두려운 대상이 되었습니다.

대다수가 살면서 ‘코로나 19’의 ‘팬데믹(Pandemic)’처럼 광범위하고 긴 팬데믹을 처음 겪었을 겁니다. 강력한 전염성 때문에 사람들은 더 두렵고 혼란스럽습니다. 일상의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된 지 한 달, 또 한 달이 늘더니 반년이 되고 그 이상 이어지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러면서 ‘프레퍼(Prepper)’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프레퍼(Prepper)’란 재난과 사고가 닥칠 것을 우려해 일상생활 중에도 생존을 위해 스스로 대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일부 나라에서 ‘코로나 19’로 인하여 마트에서 식료품 ․ 마스크 등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언론에서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그런 과잉 현상은 보이지 않아 다행입니다.

친한 선배님이 어느 모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와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 격리(2주)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고 자가 격리에 당하였다 했습니다.

그 선배님은 처음 며칠은 힘들었지만, 정부 방침의 방역수칙에 당연히 따라야 할 의무가 있으니, 자가 격리 기간 동안 수양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잘 견녀내었다 했습니다.

그리고, 자가 격리를 하는 2주일 동안 많은 것을 깨달았다 했습니다.

“평소 사회생활을 하면서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 먹을까 말까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자가 격리 동안에는 무엇을 먹고 싶어도 집에서 부인이 해주는 밥 이외에 먹을 수 없었다 했고, 지인한테 연락이 와서 만나고 싶어도 격리 중이라 만날 수 없었고.. 모든 것이 한순간 멈춰진 삶이 된 것 같았다 했습니다.

결국 자유로움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건강한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했습니다.        

비단잉어인 ‘고이(Koi)’는 마법 같은 물고기입니다. 어항에 넣어두면 엄지손가락 정도 자라고 연못이나 수족관에 넣으면 20cm 정도 자라고, 강에 방류하면 1m 넘는 대형 어류가 됩니다. 적자생존의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고이’만의 비법인 것입니다.

‘4차 혁명시대’ 창의력 인간형을 뜻하는 ‘호모 크리에이티브(homo creative)’가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산업화 시대 아웃소싱이나 자동화로 대체하지 못하는 창의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산업화 시대’는 머리 좋고 순종적인 인재가 필요했지만 ‘4차 혁명시대’는 톡톡 튀는 개성과 아이디어를 갖춘 인재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정보통신기술(IC)의 급속한 발전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사람과 사물, 공간 등 모든 것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초연결 사회로 진입하게 해 주었습니다. 네트워크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과 같은 혁신기술에 힘입어 더욱 고도화하면서 우리 삶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음성을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고, 산업현장에서는 기업 안팎의 네트워크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학습능력에 최적화된 맞춤형 콘텐츠로 공부하고 병원에서는 원격 의료서비스를 AI를 통해 차별화된 치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초연결 네트워크는 ‘시공간 압축’을 통해 지능과 정보에 기반을 둔 ‘4차 산업혁명’을 이끌며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기계화되고 획일화되다 보니, 우리 삶의 인간미가 없어지고 점점 더 정서가 메말라질 것입니다. 그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입니다.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빼앗기는 상황이 아직 먼 미래,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미 눈앞에 다가온 현실입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들은 ’ 2030년까지 현존하는 일자리의 50%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급격한 시대적 흐름을 우리는 잘 알고 선제적인 대처가 중요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성공학 연구자인 ‘나폴 레온 힐(Napoleon Hill, 1883∼1970)’은 ‘기회는 포착할 준비가 된 사람들만 따라다닌다. 어떤 사람들의 눈에는 기회만 보이고, 어떤 사람들의 눈에는 문제만 보인다.’라고 하였습니다.

 ‘서퍼(Surfer)’들이 파도를 잘 타는 방법이 2가지 있다 합니다.

‘첫째, 파도를 잘 본다. 둘째, 좋은 파도에 올라탄다.’라고 합니다. 한 번에 부서지는 ‘단일 파도’보다 여러 개가 함께 연달아 오는 ‘세트 파도’가 더 먼 곳으로 데려다주는 것처럼, 기회의 파도를 알아보고 대처하는 안목이 중요한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 속에 삶의 패턴이 바뀌어 간다는 것은 우리가 안주했던 일상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일과 삶에 대한 고정관념과 일상의 편안함을 과감히 내 던지고, 모든 것을 ‘리셋(reset)’해야 합니다.

‘코로나 19’로 사람들의 의식과 생활문화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피했던 마스크가 자연스러운 피부처럼 느껴지고 비대면 분위기로 만남․모임의 횟수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굳이 마주하지 않더라도 마음은 더 가까이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경청의 마음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소통은 지혜롭게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악조건이라도 우리는 이겨내야 합니다. 아니,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어둠 속이라도 기차는 달려야 합니다. 달리다 보면 환한 빛이 보일 것이고, 결국에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희로애락#인문 에세이#창작 시대사#코끼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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