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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끼리 작가 Apr 12. 2021

'희로애락'

코끼리 작가의 인문 에세이

- 병을 앓던 어떤 한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다 합니다.

그에게는 재산을 물려줄 상속자가 없었습니다.

그는 죽기 전 고문변호사에게 자신이 죽으면 '새벽 4시에 꼭 장례를 치러 달라'라고 요청했다 합니다.

그리고 유서 한 통을 남기고는 장례식이 끝나면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뜯어달라 부탁했습니다.

새벽 4시에 치러진 장례식에는 불과 4 사람만 참석하였다 합니다.

고인에게는 많은 친구와 지인들이 있었지만.. 고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새벽부터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정말 귀찮고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에 달려온 4 사람은 진정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해 주었고 장례식을 경건하게 치러 주었습니다.

드디어,  고인의 유언데로 변호사는 유서를 뜯어서 읽었습니다.

'나의 재산 40만 불을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유서의 내용이었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은 다름 아닌 고인의 친구들이었다 합니다.


가장 만나기 쉬운 것도 "사람이고."
가장 얻기 쉬운 것도 "사람입니다."
또한 가장 잃기 쉬운 것도
"사람입니다.

"물건을 잃어버리면
"대체"가 되지만 사람은 아무리 애를 써도 똑같은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번 잃은 사람은 다시 찾기 어려운 것입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사람답게" 대하는
"진실한 인관관계"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일이며, 진정 소중한 것을 지킬 줄 아는 비결입니다.

'사람을 얻는 일'.. 그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을 잊지 맙시다.

페친 여러분들의 장례식이 새벽 4시에 치러진다면 과연 몇 명이나 올까요?..

내가 가지고 있는 재산이나 물질, 사회적 지위나 힘이 하나 없어도 끝까지 나를 믿어주고 따라와 줄 진정한 친구는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요?..

한 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희로애락#인문 에세이#창작 시대사#코끼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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