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두 번째 이야기
우선 진화가 열등한 생물에서 우생학적으로 우수한 품질로 항상 나아진다는 뜻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인류는 아래와 같은 과정으로 탄생(진화)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옛적 3천만 년 전, 동쪽 아프리카 지역인 에티오피아에서 모잠비크까지 수천 킬로미터의 땅이 갈라지는
강력한 지질학적 변화와 이에 연관된 기후변화가 발생하는 등 세상이 요동친 결과
3~4백만 년 전에 이르러 현재의 동아프리카 지구대를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때 그 당시 외로운 표범들이 제법 있다는 킬리만자로 부근 어딘가의 나무들 위에는
서로 사랑하며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하게 살던 큰 머리 유인원들이 있었습니다.
정글 지역의 생태 환경이 초원, 산악 등으로 빠르게 변화됨에 따라
살기 위한 적응 압력을 강하게 받았던 유인원들은 나무에서 내려오고 그 무리 중에서 어려운 환경 적응에
성공한 돌연변이들만 겨우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살아남은 유인원의 한 아종이 호모 사피엔스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변화는 수백만 년간의 변화이므로, 각각의 변화의 시기에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등 여러 아종이 발생하여 전 지구에 확산되기를 반복하고 최종적으로 스스로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사피엔스가
다른 아종 친구들을 대신하여 지구를 장악하게 되었다 합니다.
동아프리카의 인류탄생 성지로 생각되는 그지역에는 지금도 인간과 98% 유전자를 공유하는
유인원이고 사람과-사람족에 속하는 침팬지가 무리를 이루어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려운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영리한 인간이 탄생되었다는 이론이라면..
지금도 동아프리카 어딘가에 살고 계시는 원주민님이
돌연변이, 적자생존, 성선택, 수렴진화 등 각종 진화 이론을 바탕으로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류보다 훨씬 뛰어난 인류로 거듭나서 세계를 지배하러 나타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제가 독창적으로 했나 싶어서 저를 대단하다고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가즈아키라는 일본 소설가가 "제노사이드"라는 소설로 이미 멋지게 이야기를 만들어 팔았네요
첨언하면 저는 가즈아키의 생각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지적으로 도덕적으로 열등한 생물종은 고도의 지성에 의하여 말살된다라고 하는데
유럽의 아메리카 침입, 일본의 한국 침탈, 팀버튼의 화성침공을 떠올리는 다분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태평양 외딴섬에 있는 현생 어린아이를 데려와 좋은 환경에서 교육시키면 훌륭한 파일럿도 될 수 있다는 것,
즉 현생인류는 개인차이는 있어도 평등한 지적 생명체라는 이론이 정당한 생각입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별도로 정리하여 글을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이제 인류의 진화는
자연환경적인 차원에서 변화무쌍한 아프리카가 아니고 각종 문명의 이기들로 가득해져 더욱 예측불가한
미래의 세상에서 적응하기 위한 노력, 적자생존에 의해 조금씩 진화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 젊은 세대를 보면 우리와 언어소통도 쉽지 않고 신장, 몸의 비율도 다르니 이런 변화가 몇백만 년 있다 보면 다른 신인류가 탄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공자 시대에도 젊은이들은 항상 말을 안 듣고 달랐다 하긴 합니다. 이건 다른 의미의 말씀 같기도 합니다.)
물론 그들이 다들 행복하지만은 않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현재의 우리도 그렇지만, 미래의 신인류도 킬리만자로의 외로운 표범들과 함께 정글의 삶을 만끽하고 있는 저 침팬지 친구들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진화는 발전이 아니고 단지 환경에 살아남기 위한 적응일 뿐이니 그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