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총정리
H.G. 웰스의 우주전쟁을 1938년 미국 라디오방송에서 청취한 시민들이 화성인의 지구 침공이 임박했다고 생각하고 공포에 떨었다 합니다. 부디 이러한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 지구를 포함한 전 우주의 기본 물질은 수소입니다.
이게 서로 융합하고 변형되어 다양한 무거운 것들이 생겨났다 합니다.
생명은 물질을 기반으로 하고 우주의 물질은 다 거기서 거기이니 외계인도 우리가 아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을 테고 결국 내용물은 지구인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형태가 문제인데,
이게 사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지구상의 수많은 과학자, 철학자, 지배자 그리고 저 같은 몽상가들에게는 그 형채를 과학적, 철학적, 정치적으로 추론하고 규정하는 일들이 엄청난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간 인류 역사에서 상상하였던 외계인의 모습을 총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마 얼토당토 다 틀렸을 것입니다.
<외계인의 역사> based on 지구인의 상상
1. 고대
- 고대 신화의 존재들 : 별에서 온 신(天神), 하늘에서 내려온 ‘천인(天人)’ 등
2. 17~18세기 (과학혁명기)
- 망원경의 발달로 달, 화성을 관찰하면서 사람들은 그곳에 ‘사람 같은 지성체’가 살 것이라 생각.
- 보통 인간과 닮았지만 더 키가 크거나 작게 묘사.
3.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 1877년 화성 ‘운하’ 관측으로 화성에 문명이 있다고 믿음.
- 문학 작품에서는 키 크고 마른 인간형, 혹은 곤충·문어 같은 외형으로 묘사됨.
- H.G. 웰스 《우주전쟁》(1898), 문어 같은 화성인이 지구를 침략.
4. 20세기 전반
- 1920~30년대 : 리틀 그린 맨 (Little Green Men), 초록색 피부, 큰 머리, 작은 체구
- 1950년대 냉전 시기 : 불안과 공포를 반영해 괴물·괴수형 외계인 (촉수 괴물, 날아다니는 접시).
5. 20세기 후반 (UFO 붐)
- 그레이 타입 : 회색 피부, 큰 머리, 거대한 검은 눈, 작은 몸, 오늘날 가장 대표적인 ‘외계인 이미지’
- 레틸리언(Reptilian) : 파충류 인간형 외계인.
- 노르딕 외계인 : 북유럽인처럼 금발, 키 크고 아름다운 인간형. (평화적·영적 존재로 묘사)
6. 현대 (21세기)
- 에일리언 시리즈 : 생물학적으로 리얼한 괴생명체.
- 스타워즈/스타트렉 : 은하계 다양한 종족 (곤충형, 파충류형, 에너지체 등).
- 최근 과학 다큐에서는 지구 생태계를 확장한 진화론적 외계인 상상, 수중 행성의 해파리형 등
지금은 21세기이니 위 6번의 진화론적 상상으로 본다면
외계인도 어차피 그 행성에서 진화하여 살아남은 존재이고, 진화는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니 지구와 환경이 다른 그 행성의 환경에서는 지구의 인간과 다른 모습으로 진화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상당히 타당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머리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립보행을 하고 손가락을 사용하는 인간이라는 형태가..
진정으로 지적 생명체의 필수 조건이라면 수렴진화라는 이론에 근거하여 설사 파충류, 설치류에서 외계인이 진화했다 할지라도 결국은 인간과 유사한 모습이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수렴진화로 인해 포유류인 박쥐가 조류인 새처럼 하늘을 나는 날개를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멸종되었지만 호주에 살던 틸라코레오는 사자 같은 맹수가 없는 환경에서 캥거루로 대표되는 유대류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어금니와 발톱을 가진 맹수로 살았다 합니다.
외계인 집중 탐구를 위한 자료조사 차원에서 대표적인 에일리언 영화 몇 개를 조회하여 재미있게 감상해 보았습니다.
특히 시고니위버의 여러 에일리언 시리즈는 B급 영화 냄새가 다소 있으나 외계인 영화로는 최고가 아닌가 합니다.
정통 계보의 시리즈 및 아류작이 수십 개입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주식을 팔면 항상 오르고 사고 나면 귀신같이 내리는 걸 봤을 때, 세상이 단순하지는 않다는 걸 항상 느끼고, 무언가 다른 세상에서 우리가 모르는 어떤 실체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2차원의 존재는 3차원의 공간을 모르고 3차원의 존재는 4차원을 인지하지 못한다 합니다.
또 우리가 시계를 보면서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른다고 생각하는 시간조차도
이 우주에서의 시간은 절대적으로 일정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흐른다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걸 느끼고, 가속도가 붙으면서 도플러 효과처럼
생각하면 할수록 더 빨리 가기도 하고 또 더 늦게 가기도 하는 느낌, 다들 마음속에서는 진작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외계인을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은하계의 중심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아름다운 별빛에 눈이 부시어 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칼세이건의 말입니다.
우리 태양계는 은하계 안에서 순항 중이며 은하계 중심으로 들어가는 언젠가는 그런 낭만적인 밤이 찾아올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도시의 불빛 때문에 볼 수 없지만 어릴 적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며 시골 마당의 평상에 편안하게 누워서
"나의 오른쪽, 그러니까 너의 왼쪽에 있는 저 별 말이야!! 너는 안 보여? 저거 말이야"
이렇게 제법 과학적 농담을 낭만적으로 하며 같이 떠들고 웃던 그 친구와 그 시절이 많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