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나날들
일반 황사 마스크를 두 겹 쓰고 지하철을 탄다.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죽음을 미루고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인터넷 기사, 언론 등에서 감염자 그리고 사망자 수를
놓고 경고를 계속 주고 있다.
보이지 않을 때는 얼마나 심각한지 모른다.
근데 이제 만연하게 보이고 있다.
호주 산불, 뉴질랜드 화산 폭발, 필리핀 화산 폭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테러, 핵, 전쟁
일촉즉발 긴장감이 팽팽하게 살아도 모자란데 우리 앞에 닥치지 않기 전에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
지금 이 순간도 그리고 내일도 모레도
앞으로 남은 인생들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의 공포 더불어
하루하루 촘촘히 노화까지 진행되어가고 있다.
내가 밟는 이 땅과 공기 그리고 함께 하는
친구, 가족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이 공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