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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찡 Feb 19. 2020

담장

좋은 담장은 좋은 이웃을 만들어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담장 수리’에는 이런 구절이 있어요.

‘좋은 담장은 좋은 이웃을 만든다’


아무리 가까운 이웃이라고 해도

마당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는 담장이 있어야

사소한 다툼이 일어나지 않고

좋은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는 말이에요.     


당신과 나의 관계.

가족과 친구, 그 밖에 지인들과

서로 편안할 정도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해서

상처받지 않고 최대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요.

사실 적당한 거리감에서 그 ‘적당함’의 기준은

음식을 고를 때 자주 쓰는 ‘아무거나’와 비슷할 정도로

너무 모호한 것이지만요

반드시 하나의 경계일 필요는 없으니깐요.

모든 사람의 성격이 다를테니

저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경계도 다양할 거에요.


당신과 나 사이의 담장.

소통하고 싶지 않은 두꺼운 벽이 아닌

넝쿨넝쿨 초록의 덩굴과 붉은 빛 예쁜 꽃이 피어있는 좋은 담장이에요.     



나는 당신과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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