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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찡 Mar 02. 2020

점(●)

점점점 커 보이는 건 기분 탓



이제까지 무탈하게 해오던 일이었는데
한 순간 실수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마음이 괴로웠던 적이 있나요?
작은 실수 하나지만 주변에 얼굴을 들기가 창피하고,
나쁜 소문이 돌까 봐 걱정이 될 때도 있어요.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 갑자기 비교하며
나를 더 깎아내리며 자신을 더 힘들게 만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허무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것이 쓸데없는 걱정이며 망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곤 합니다.
 
하나의 점도 집착하면 자연스레 크게 보인다죠.
작은 실수에 너무 강하게 집착하다 보니
하나의 점에 불과한 일이

인생 전체를 좌우할 만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을 너무 부정하지 마세요.
스스로 괴롭히는 자학이나, 실망과 낙담으로 너무 쉽게 판단하면 고민은 더 쌓일 뿐입니다. 실패했다는 판단을 멈추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하는 데 집중해 보세요.
 
'반응하지 않는 연습'에서는
모든 괴로움은 마음의 반응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내 마음이 내 것이지만

실제로는 생각처럼 잘 다스려지지 않죠. 이렇게 어려운 마음 다잡기에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해요.
마음 상태에 이름을 붙여서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라벨링' 작업이 그 첫째입니다. '옳다''그르다'는 식의 판단이 아니라

'지금 나는 청소를 하고 있다'와 같이
객관적인 자신의 상태를 말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말로써 마음 상태를 확인하면 망상은 어느 정도 걸러질 수 있습니다.  그다음 몸의 감각을 의식합니다.
평소에는 무심코 움직이던 몸이지만, 신체 감각을 제대로 의식하면서 느껴봅니다.
 
SNS가 확산되며 신경 쓸 일들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주변 자극에 헛된 반응을 멈추세요.
눈을 감고 호흡하며, 나의 상태를 이해하고 말로 확인합니다.
판단을 멈추고, 지금 내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집중하는 연습을 합니다.
 
이게 바로 지금 쓸데없는 고민들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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