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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불안과 걱정 다루기 100-74)

by 너라서러키 혜랑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일들이 스스로를 시험한다. 감당하기 벅찬 사건과 사고가 닥쳐올 때, 우리는 걱정에 잠기고 좌절하며 밤을 지새운다. 불안과 걱정은 그렇게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되어, 깊고 어두운 곳에 우리의 마음을 데려간다.


하지만 걱정과 고뇌의 시간을 다르게 볼 수는 없을까? 그것은 단순한 괴로움이 아니라, 닥쳐올 일들을 헤쳐 나가기 위한 사유의 과정이다. 불안은 우리가 더 나은 선택을 준비하도록 돕는 경고음일지도 모른다. "잘 헤쳐나가지 못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불안과 걱정은 우리가 현재 상황을 해체하고, 직시하며 대안을 찾는 통찰의 계기가 된다.


중요한 것은 불안을 덮어두지 않고, 발발한 문제를 직면하는 용기다. 어차피 지나가야 할 과정이라면, 담담히 부딪히는 자신감이야말로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가 아닐까? 한여름 폭염과 폭우를 견뎌야만 나무가 달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우리 인생 역시 실패와 성공이라는 굴레 속에서 나이테를 쌓으며 성숙해 간다.


아프지 않은 삶은 없다. 그리고 피어나지 않는 꽃도 없다. 인생은 때로 잔인하고, 때로는 놀랍도록 관대하다. 그러니 때에 맞는 튼실한 과실을 얻기 위해, 우리가 겪어야 할 과정을 포용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즐겨야 할 삶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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