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계절 앞에서(100-85)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봄이 가면 여름이 찾아오는 사계절의 순환처럼, 나의 시간도 흘러왔다. 지나온 날들을 되짚어보면, 한 해 한 해 쌓여온 작은 흔적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왔다. 점이 선이 되고, 선이 면이 되고, 면이 도형을 이루듯, 모든 순간은 나의 삶에 연결되어 있었다.
개인사업을 정리하고 브런치 작가로, 또 분양마케터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지금,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을 다시금 바라본다. 자영업 시절 쌓아온 마케팅 공부는 현재 나의 길에 든든한 초석이 되었고, 한때 사소하게 여겼던 블로그와 카카오 채널, 인스타그램은 지금 내가 사용하는 마케팅 도구의 기반이 되었다.
그때는 몰랐다. 소소하게 시작한 것들이 결국 내 길의 초석이 될 줄은. 마치 한 장 한 장 쌓아 올린 벽돌이 튼튼한 집이 되듯, 하루하루 성실히 쌓아 올린 작은 흔적들은 내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 되었다.
필요 없는 경험은 없다.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지나온 시간 속에서 필요 없는 경험이란 없다는 것을. 블로그를 운영하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당근마켓에 광고를 게시했던 작은 행동들조차 결국엔 나를 위한 길을 만들어주었다.
그 과정을 돌이켜 보면, 점이 선으로 연결되고, 선이 면이 되며 나의 흔적들이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냈다. 그 그림 속에는 나의 열정과 배움, 실패와 성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리고 지금, AI는 그 그림을 더 선명하고 정교하게 완성해 주는 도구가 되고 있다.
AI를 처음 만난 것은 1년 전이었다. 당시에는 그저 "새로운 기술이 나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다. AI가 내 삶과 일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AI의 가능성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단순히 신기한 기술이 아니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완성도를 높이고 나의 방향을 정리해 주는 파트너라는 것을.
챗GPT를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한 질문에도 AI는 답을 내놓았다. 그러나 내가 제공하는 입력이 구체적이고 명확해질수록, AI는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깨달았다. 내가 AI에게 얼마나 구체적으로 요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챗GPT와 함께 책 제목을 구상하고, 책 내용을 요약하며, 마케팅 자료를 작성했다. 심지어 에세이를 쓰고 평론가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평점을 매긴다. 구체적인 요구를 하면 할수록 AI는 내가 원하는 답을 정교하게 내놓았고, 이는 나의 일과 삶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주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책 제목을 추천해 줘"라고 묻는 대신, **"자영업과 분양마케팅에 관한 책 제목을 추천해 줘. 주제는 AI와 협업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야."**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했을 때, 더 만족스러운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AI는 더 이상 단순한 도구가 아니었다. 나의 방향성을 잡아주고, 필요할 때 옆에서 도움을 주는 든든한 협업 파트너였다.
지금 나는 분양마케터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또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과거의 경험이 한 점 한 점 쌓여 나의 길을 열어주었듯이, AI와의 협업은 또 다른 길을 열어줄 것이다. 사소하게 보였던 모든 것들이 하나의 목적을 향해 수렴해 가는 과정을 보며, 나는 깨닫는다. 삶은 연결의 연속이며, 매 순간이 의미를 품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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