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

잠 못 드는 밤을 위한 노래

by 너라서러키야 혜랑

〈네가 없는 하루가 익숙해져서〉 — Ep.14


사랑을

미워하지는 않을게

그냥

이별을

너에게 보낼게

네게 남기는

마지막 선물이야

메리 크리스마스


무덤덤함, 체념
처음엔
네가 없다는 사실이
하루를 망가뜨렸다.
아침은 늦게 왔고
밤은 너무 길었고
모든 장면에
네가 빠져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그 빈자리가
설명 없이 지나가기 시작했다.
네가 없는데도
출근을 했고
밥을 먹었고
사람들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슬프지 않아서가 아니라
슬픔을 꺼낼 힘이
이미 없어서였다.


무너지는 대신
정리하는 쪽을 택했고
기다리는 대신
익숙해지는 법을 배웠다.


사람들은 말한다.
“이제 괜찮아졌네.”
하지만 이건 회복이 아니라
체념에 가까웠다.
울음이 멎은 게 아니라
울 필요가 없다고
스스로를 설득한 결과였다.


네가 없는 하루가
익숙해졌다는 건
그리움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그리움과 함께
살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무덤덤함은
감정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감정을 들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루를 건너는 기술이다.


그래서 오늘의 나는
괜찮지도
아프지도 않다.


그저
네가 없는 하루를
하루로서
살아냈을 뿐이다.



https://youtu.be/4NRAKxI66RQ




사랑을

미워하지는 않을게

그냥

이별을

너에게 보낼게

네게 남기는

마지막 선물이야

메리 크리스마스





잠들기 전, 한 문장
체념은 포기가 아니라,
더 이상 상처를 확인하지 않아도
살 수 있게 된 상태다.



#너라서러키야OST #감정음악 #체념의기술 #감성노래

#AI음악 #수노AI #무덤덤함 #잠못드는밤을위한노래

#이별후 #감정회복아님 #감정의기술 #너없는하루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13화〈울고 싶다는 말도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