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나를 그렇게 두었을까?

나를 사는 하루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365)



나는 왜 나를 그렇게 두었을까?


“자기 연민은 위험한 것이다.
그것에 빠지면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을 망가뜨린다.”
— 오르한 파묵


나를 마주한 어떤 순간
길가에 서 있는 나를 문득 바라보며
나는 종종 발걸음을 멈춘다.
부는 바람에 조용히 몸을 내어주고,
뜨거운 햇볕에도 피하지 못한 채
가로수 옆 펜스 아래,
작게 웅크린 나.
그렇게 버티는 모습이
어느새 익숙해져 있었다.
그 모습의 나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고,
아무 말 없이 조용히
하루를 견디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나를 살아왔다
나는 그걸
‘살아가는 방식’이라 불렀다.
지치면 안 되고
도망치면 안 되고
참아야 하는 줄만 알았다.
그렇게
내 안의 ‘나’를 방치하며
세월을 지나왔다.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의 기준에 맞춰
‘괜찮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나는 오랫동안 나를 덜어냈다.


이제는 묻는다
나는 왜 나를 그렇게 두었을까.
그저 견디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날들.
사실은
돌아봐 줄 사람 하나 필요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나’였는데.
나를 안아주지 못한 채
계속 나를 외면해왔다.
이제는
그 시간을 끝내고 싶다.
나는 나를
그렇게 두지 않기로 했다.


오늘의 자기화 문장


나는 오늘, 나를 지나치지 않기로 했다.



나를 들여다보는 창문


Q1. 나는 지금, 나에게 어떤 말을 가장 해주고 싶은가?
Q2. 오늘 하루, 내가 지나친 나의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Q3. 지금,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행동은 무엇일까?





마음 리밸런싱 코멘트
당신이 지금 떠올린 그 장면이
바로 ‘당신이 당신을 다시 안아야 할 자리’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돌보기로 한 그 순간,
비로소 숨이 놓입니다.
오늘, 나를 지나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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