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약점은 이 사회의 가능성이다
마이너리티 디자인. 시각장애 아들을 둔 저자는 광고회사에서 치열하게 일하던 카피라이터다. 그는 아들의 시각장애로 인생의 지향점이 달라진다. 광고계에서 나름 이름을 떨치던 그는 소위 마이너리티라 불리는 세상에 발을 들인다.
마이너리티의 네이버 어학사전 정의는 다른 사람들과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소수자이다.
저자는 시선을 소수자에게 옮기기만 하면, 그리고 모두에게 있는 약점, 소수자성을 꺼내 보이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혼자는 해낼 수 없다. 사람들은 의미 있는 일에 모이고 함께 할 때 가능하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과 모든 사람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느슨한 스포츠, “유루스포츠협회“를 만든다. 저자는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게 어렸을 때부터 콤플렉스였지만 이곳 유루스포츠에서는 더 이상 약점이 아니다. 장애를 가진 이들도 이 세계 이 룰에서는 더 이상 약점을 가지지 않는다.
저자는 유루스포츠 외에도 “절단 비너스쇼”, “고령 만세 뮤직비디오” 등 기존 사회에서 약자 및 소수자로 분류되는 이들을 전면으로 내세워 모두가 즐기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더 이상 강점만으로 승부하지 않는 저자는 더 많은 사람들과 약점을 이리저리 굴려 가며 공동체를 만들고 나아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꿈꾼다.
저자는 독자들을 마이너리티 디자인, 기획의 세계로 초대한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직접 기획하도록 기획 양식을 제공한다.
각자의 약점과 불편을 해소하는 기획과 행동이 모여 세상을 조금씩 바꿔갈 수 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 모두 나와 이웃의 약점과 강점을 사랑하고 새롭게 시도하며 살아가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