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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 May 14. 2021

어머님, 네~

학교 이야기

학부모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 애는 이 문제집 안 풀리면 좋겠어요?"


"어머님 왜 그러세요"


"며칠 전부터 학교에서 풀리는 문제집이 저희 아이 하고는 안 맞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주신 문제집이 너무 쉬워서 지금 학년에 맞는 5학년 문제집으로 새로 사주세요"

"선생님, 지금 5학년인데 왜 4학년 문제집을 풀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우리 애는 5학년 문제집으로 새로 사주세요"


저희 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3분의 1이 당순화 친구들입니다.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친구들이 많은 학교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올해 저희 학교의 목표는 기초학력을 중점적으로 향상으정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의논 결과 전교생 모두에게 각 학년에 맞는 문제집을 구매하여 연산 훈련을 시키기로 하였지요.


저희 학년 선생님들 의논 결과 5학년이지만 구구단도 아직 모르는 친구가 많답니다. 4학년 곱셈과 나눗셈 연습이 필요하다 생각해 4학년 문제집을 구매하여 풀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어머님 전화를 받으며 빨리 3월 진단평가를 찾아 00이 시험 결과를 찾아보았습니다.

"어머님 00이 수학 실력을 알고 계시지요?"

"우리 00이 3월 진단평가 확인해 보니 저희가 25문제 중 12개 맞춘 친구부터 기초학력부진으로  보고를 학고 지도하게 되어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00이는 13개를 맞추어서 기초학력부진 친구가 되지 않았네요. 어머님 우리 00 이에게 수준이 딱 맞는 문제집을 선정하여 풀리고 있다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는 이 문제집이 너무 쉬워서 안되고 다른 문제집 사주세요"


어머님이 계속 자기주장을 하셔서 학년 선생님들과 의논 후 다시 연락드리기로 하고 전화를 마쳤습니다.



며칠 후 어머님께 문자를 받았습니다.


"선생님 우리 00 이가 곱셉은 조금 못하지만 나눗셈은 아주 잘하네요"


답장을 드렸다.

"우리 00 이가 꾸~~~준히 문제 풀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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