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무조건 이기는 방법을 알려줄까?"
"그런 비법이 있어요?"
"그럼 있지!"
"그게 뭔데요?"
"궁금하지?"
"궁금하면 500원!"
저녁을 먹다가 아들에게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무조건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느냐고요. 아들은 깜짝 놀라더라고요. 세상에 그런 정답이 있다면 누구나 1등이 되어야 하고 성공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엄마 방법이 뭔데요?"
"그것은 바로바로
끝까지 하는 거야. 지금부터!"
"뭐예요. 너무 간단하잖아요."
"세상은 복잡하지 않아 간단한 게 어려운 거거든"
'올해는 운동을 열심히 할 거야'. 다짐을 하고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그중에서 몇% 가 꾸준히 다닐 것 같아? 90% 이상은 체육관에 등록만 하고 오지 않는다고 해. 그러니 포기만 하지 않아도 백 명중 10등 안에 드는 체육인이 될 수 있는 거야.
어떤 일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계속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미 상위 10% 안에 드는 사람인 거야. 실력도 있고 행운도 따라준다면 그 이상도 될 수 있는 것이지. 그러니 포기하지 않고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파이팅 하면 너도 할 수 있는 거야.
아들은 고3입니다. 공부를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성적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아 기운이 빠질 때가 있습니다. 항상 성적에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자, 길게 보고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생길 거라고 위안을 하고 있지요. 오늘 나눈 대화로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도전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루이지가 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 보면 삼촌 마귀가 신참 조카 마귀에게 사람을 속이는 11가지 방법 중 하나를 가르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인간에게 계획을 하게 해라. 정말 좋은 계획을 하게 도와줘라. 그리고 내일부터 하라고 해라. 인간에게 내일은 없다"
사람을 속이는 방법 중에도 내일부터 하는 사람에게 내일은 없다고 이야기하네요.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내일이 오는 것이겠지요.
무조건 이기는 방법은 이렇게 미련한 끈기와 미루지 않는 실천입니다. 지금 열심히 하는 것이겠지요.
"아들, 성공하는 사람은 결국 끝까지 버텨낸 사람이야.
너의 경쟁자들은 네가 포기하기를 기다리고 있단다.
너의 목표가 너무 높다고 높다고
목표를 잘못 정한 것 같다고 한탄하기도 하지만
아들, 포기하지 않으면
너의 목표 위에 네가 서있게 될 거야"
김승호 님의 사장학 개론을 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