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남

그래도 나아가고 싶다

by 문과감성 공대인

나는 누가 봐도 IT머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온 것도 끊임없는 반복의 결과라고 본다.


오늘 오랜만에 혼이 났다.

나는 1을 알려주면 1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1이 2와 연결된 내용이었는지 말하지 않으면 몰랐는데.

그런 나를 답답해했다.


나도 답답하다.

나도 정말 하기 싫지만 배우고 익히고 늦은 나이에 다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두려워서

그렇지만 이 마저도 새로운 것이기에.

나름 잘해보려 했지만 잘 안된 것 같다.


예전 같았으면 눈물이 날 법도 한 상황이었을 텐데.

오늘은 꾹꾹 눌러 참았다.

이제 쉽게 울 지도 못하는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쓰리다.


한 친구가 그랬다.

나는 그게 싫어서 그만뒀는데 다시 그걸 하라고?

오늘 같은 날은 어딘가에서 위로받고 싶다.

그냥 말없이 가만히 있어도 그러고 싶다.


혼나서 창피한 것보다

아무도 의지 할 곳 없는 게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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