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 회사 동료를 만났다.
만나자 만나자 얘기만 했던 게 거의 2년 만이었을까.
오랜만에 하는 케케 묶은 얘기,
요즘 사는 얘기,
친구의 연애 얘기를 듣고 말하고 하는 게 실로 즐거웠다.
그리고 항상 하는 결혼에 관한 얘기들.
결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먼저 알고 가족이 아닌 타인과의 동행이 가능하다고 생각될 때, 그럴 때 하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 끝에 나는 생각했다.
결혼을 하면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게 많아질 수 있다고.
요즘의 사람들은 자신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존감 높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에 비해 나는 그렇지 않은 삶을 살아서였는지, 내 성향이 내가 원하는 게 무언지 뒤늦게 생각하게 되었다.
어릴 적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노는 게 좋고 그런 성격이라고 생각했지만, 결혼한 이후 지금은 난 사실 내향적인 성격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영상보다 책을 좋아하고 글을 좋아한다.
나는 외향적 인척 하는 내성적인 사람이다.
나를 알아가는 시간들이 즐거워지는 요즈음.
나는 누구인가 끊임없이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