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력
임관 후 첫 자대에 배치받고
6개월도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집안 형편은 여전히 어려웠고,
어머니의 수술 소식은
내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다.
그때, 얼굴도 잘 모르는 전우들이
조용히 뜻을 모았다.
누군가 자신들의 봉급에서 일부를 떼어내어 건내주었다.
그 돈은 단순한 모금이 아니었다.
그날 이후,
군 생활은 더 이상 생계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손길을 기억하며
나 역시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날의 도움은
내가 더 열심히 군복을 입어야 할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