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에 비가 온 후 벌어지는 일들
비 갠 후에,
내가 좋아하는 표현이다.
비가 오고 난 후 하늘은 여러 개의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준다.
하나는, 정말 청량하고 푸른 하늘
둘째는, 노란 하늘
셋째는, 분홍빛이 도는 하늘이다.
특히 석양이 지는 오후시간 때 비가 개인 하늘의 모습이 보기 좋다.
한 없이 어두웠던 세상은 비가 그침으로 인해 다시 세상이 밝아질 때
분홍빛을 감도는 것은 우리에게 무언가 의미를 주는 것이 아닐지.
나의 인생은 여태껏 먹구름과 소나기가 내리는 인생이었다.
그러나 이런 하늘을 보게 되면 반드시 내 인생도 비 갠 후의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다짐하고 살아왔다.
아직도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를 피할 순 없겠으나,
시간이 지난 후 비 갠 후의 하늘을 보게 된다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엔 참으로 귀찮게 산다라고 한들,
어쩌랴 그런 인생을 이제껏 살아왔으니
우리가 살아오는 이 세상 속에서 무언가의 빛을 바라보고 나아가야지만
앞으로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늦은 오후시간 비 갠 후의 하늘을 바라볼 때 만일 핑크빛이 감돈다면
무지개를 볼 확률도 높아진다니 참으로 좋아하지 아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