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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쓰는 앱들은 무엇?

아이폰 초기화면에 놓아 둔 앱들  

최근 들어 좀 뜸한 편이지만, 앱스토어에 틈만 나면 들어가 새로 나온 앱은 뭐가 있는지, 내가 자주 쓰는 기능이나 서비스를 커버하는 새로 나온 앱은 없는지 살펴 보는게 취미 중 하나에요.  다운 받은 앱은 며칠 동안 써 본 후,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으면 서비스 카테고리별로 정리해 놓은 폴더에 넣어 놓지요. 그 중 정말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매일 매일 쓰게 되는 앱들은 아예 따로 빼서 초기화면에 배치해 놓는 습관이 있어요.

현재의 아이폰 초기화면 모습


지금 현재 아이폰 초기화면에 놓여져 있는 앱들이에요. 꽤 자주 단독으로 초기화면에 놓여지게 되는 앱이 바뀌지만, 아주 아주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Long time favorite 앱들은 역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입니다.  제가 워낙 온라인에 글 써 놓는걸 좋아하고, 무언가 지금 읽고 있거나 보고 있거나 관심있는 것을 공유하는 걸 좋아하니까요.



트위터,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  그간 새롭게 나오는 서비스들도 계속 사용해 보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 계속 쓰면서 콘텐츠를 모아 놓고 글 쓰고 사진 올리는 서비스는 아직까지는 이 5개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 중 사실 제일 좋아하는 건 핀터레스트!!  하지만, 정말 제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콘텐츠 모아 놓는 창고로서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제일 많이 보고 있는 건 인스타그램이에요. 원래 잡지 읽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인스타그램이 저에게 요즘의 잡지인 것 같아요. 정말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 많은 새로운 일들, 그리고 전세계에 숨어 있는 엄청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작품들을 구독해 보다 보면, 시간이 언제 가는 줄 모르고 잡고 있게 되는 듯.  유튜브는 또 다른 잡지. 약간 공부를 위해 보는 잡지 같은 느낌이에요.  조만간 유튜브를 좀 새로운 방식으로 이용해 볼까 생각 중.

 

글쓰기를 위한 앱으로는 주로 brunch, WordPress, Day One을 쓰고 있어요.  지금 가장 주요한 글쓰기 툴로 생각하고 있는 건 카카오의 brunch 에요. 브런치를 사용하기 전까지 여러 블로그 툴을 거쳤죠. 네이버 블로그 > 설치형 태터툴즈 > 티스토리 > 텀블러 등등.   지금도 이전에 썼던 블로그도 다 남겨져 있어요.  특히 설치형 태터툴즈에 오래 써 놓은 글들 때문에 요즘에는 글을 쓰지 않지만 매월 웹호스팅 비용을 내며 꼬날닷컴 블로그도 유지 중.  모든 글들이 한 곳에 아카이브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또 새롭게 마음에 드는 저작툴이 생긴다면 그 쪽으로 이동할 것 같아요. 브런치가 좋은 점은 모바일 환경에서 굉장히 가볍게 여러가지 미디어를 이용해 글을 쓸 수 있고, 무엇보다 예쁘게 보인다는 점?  


워드프레스는 렌딧의 기업 문화와 채용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한 렌딧 민트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어요. 설치형 워드프레스가 갖고 있는 어마어마한 기능과 테마 같은 것들을 모두 앱에서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죠. 정말 다양한 환경에서 글을 쓰고 콘텐츠를 생산하는 저작자들을 위한 툴이기 때문에 '이런 것도 될까?' 하는 모든 것들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면, 처음 쓰는 사람에게 있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건 단점일 듯.  하지만 정말 좋은 저작툴이라고 생각해요.


일기 쓰고 To Do List 만드는게 취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내가 쓰는 다양한 기기들에서 가장 쉽고 편하게 이 내용들을 sync 해 사용할 수 있을까가 저에게는 정말 중요한 테마에요. 그래서 To Do를 관리할 수 있는 앱이나, 일기장 앱, 노트앱 등은 정말 많이 다운 받아 써 보면서 더 좋은 서비스를 찾아내 가고 있어요. Day One 은 이렇게 찾아낸 앱 중 이제까지는 가장 마음에 드는 앱이에요. 지금 벌써 한 4년 째 잘 쓰고 있음.


사진이나 영상 편집에는 아주 큰 열정을 갖고 있진 않아요. 사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인데, 어떤 미디어든 콘텐츠화 하는 데에 있어, 제가 꼭 아주 아주 고퀄리티의 콘텐츠 생산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은 아니거든요. 저에게 있어 콘텐츠 생산과 공유는 <1>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사랑하는 일, 공유하고 싶은 것들을 편하게 공유하고, <2>어쩌면 취향이 같을 수 있는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미지의 사람들과 편안히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일이면 충분하거든요.  


그래서 시기에 따라 마음에 드는 사진 편집앱을 1~2개 정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편인데, 요즘엔 그게 Over 라는 앱이에요.  나온 지는 꽤, 한 1년 정도?  된 앱인 것 같은데, 아주 최근에 발견하게 되어서 요즘 이렇게 저렇게 사용해 보고 있는 중.  이미지와 영상 모두 편집할 수 있고, 여러가지 테마를 제공하고 있어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올릴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무엇보다 제공되는 테마들이 취향에 딱!  


앞으로 동영상 편집 쪽도 이렇게 더 많이 쉬운 방법을 제공하는 앱들이 더 많이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데, 그래서 요즘 브류(vrew) 에 많이 관심이 가고 있어요. 영상 속의 사운드를 인식해 자막순으로 배열해 놓고, 자막을 편집하면 영상도 같이 편집이 된다는 획기적인 방식의 편집 프로그램이에요.  영상 편집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간 시도를 자주 해 보진 않았는데, 브류를 이용해 영상 편집의 세상에 뛰어들어 볼까 생각 중.  앞으로 많이 써보게 되면 브류 리뷰도 해 보겠습니다.


초기화면에는 띄워 놓지 않았지만, 자주 쓰는 앱들.  왼쪽부터 Work 폴더 - Photo, Video 폴더 - Card,Bank 폴더


앱이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일이나 생활의 편의를 생각하기 보다, 일단 '와~ 신기하다, 재미있다, 예쁘다.' 생각하며 여러가지 앱들을 깔아 보고 써 봤었다면, 점점 더 어떻게 하면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좋은 서비스들을 찾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사용자로서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지만, 언제나 미래를 앞서 생각하는 개발자 여러분의 머리 속에는 '앱 세상 다음의 더 멋진 세상'이 그려지고 있겠죠.  조만간 펼쳐질 더 멋진 서비스 세상은 어떤 것이 될 지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이 지금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어떤 것인가요?  - <꼬날이 간다> 67번째 brunch.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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