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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4살 생일날을 보내며

조금 전에 깨달았어요. 

앗! 오늘 우리 회사 4주년이야!!  

그냥 보내기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뭘 하면서 남은 시간 보낼가 하다가, 그동안 모아 놓은 우리 회사 사진이나 꺼내보자 생각했어요.  그 중에 제가 젤젤젤 사랑하는 모습들이 담긴 사진 몇 장 브런치에 남겨 봅니다.

이 사진은 렌딧이 창업도 하기 이전의 사진이에요. SJ 에게서 받아 놓은 사진인데, 창업 전에 창업자들과 친구 몇 명이 함께 어느 에어비앤비에 모여 회사 이름 정하는 워크샵을 할 때의 모습이라고 해요. 렌딧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치열한 고민 끝에 나온 이름인지 느껴져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이 사진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렌딧의 공식적인 첫 사무실이었던, 여의도 중앙빌딩 사무실에 있던 렌딧 로고인데요. 자세히 보면 연필 스케치 자국이 보여요.  우리회사의 공동창업자인 PSY와 당시 여친(지금은 결혼함)이 손수 벽에 스케치하고 색칠해서 만든 렌딧의 첫 로고벽이에요.  솔직히 이 벽을 떠다가 계속 가지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2015년 6월26일, 렌딧  첫 사무실 오픈 고사날.  저는 이 때는 렌딧맨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초대를 받았었는데, 이 날 굉장히 비도 많이 왔었고 그 때만 해도 제가 렌딧맨이 될 것이라는 상상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냥 가지 않았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아~ 이 때 갔었으면 좋았을걸.' 할 때가 있답니다. 


 

렌딧맨이 최초로 방송에 출연한 날이었을걸요?  PSY 가 토마토TV 의 방송에 나가서 생방송으로 렌딧과 P2P금융에 대해 소개한 날이에요.  2015년 10월 7일.   권미란 기자님 모습도 반갑네요.   


2015년 11월 17일.  아마 보도자료용 사진이 필요해서 미팅 장면을 연출해 찍자고 해서 사진을 촬영했던 날이에요.  SJ 랑 진이랑 핫산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찍자고 했어요.  모니터를 보면서 심각하게 회의하는 장면을 연출하자면서 모두 심각한 표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진 찍어주던 제이슨이 책상 위로 올라가는 열정 만수르가 되었던 바람에 모두 빵 터졌던!!  이 날이 렌딧에 입사하고 처음으로 사진 촬영을 요청했던 날이었는데, 이 즐거운 광경을 보면서 느꼈죠.  '와~ 나 이 회사에서 일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너무 기억에 남아 있는 시간 중 하나!!


2015년 12월 4일~12월 5일.  학동역 쎄텍에서 있었던 재테크 박람회에 렌딧이 처음 참여했던 날이에요. 이 때 우리 전직원이 한 11명?  진짜 모든 직원이 총출동해서 이틀 간 미래의 렌딧 고객들과 만남을 가졌어요. 그런데 보시다시피 우리 부스앞은 이틀 간 이렇게 만원 사례.  저기 충청도에서 신문에 난 렌딧 기사를 오려 가지고 오셨던 어머님 고객도 계셨었다고 해요.  전직원이 부스 하나를 위해 총출동했던 것도 너무 기억에 남아요. 


 

2016년 1월 24일.  렌딧의 두번째 사무실인 을지로 페럼타워로 이사하던 날.  이제는 렌딧의 상징물이 된 렌딧 민트벽이 처음 탄생하던 날이에요.  이 때의 로고는 지금과는 달랐다는.  


2016년 3월부터 몇 달 간은 렌딧의 브랜딩, 렌딧의 새 로고 작업으로 많은 토론과 회의가 있던 때에요. 그 때를 남겨 놓고 싶어서 꽤 많은 사진과 영상을 찍어 놓았는데요. (언젠가 이 사진과 영상들을 예쁜 스토리로 정리해 내 놓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 사진들 중 제가 젤젤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  당시 브랜드 크리에이터였던 JD와 SJ 가 새 로고를 만들며 토론하던 때였는데, JD 가 리서치해 온 내용을 엄청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고 SJ 는 굉장히 날카로운 질문들을 계속 던지고 있었죠.  둘이 목소리 톤이 높아지기도 하고, 이랬다 저랬다 의견이 오가고 있던 그 시간들이 모이고 지나서 지금의 렌딧 로고와 여러가지 디자인, 그리고 브랜딩이 만들어 졌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렌딧맨들은 홍보 자료를 위한 사진 촬영이나 여러가지 작업에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세요. 초창기에는 특히나 사내 모델들이 맹활약 해 주었었는데, 보도자료 촬영을 위해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발휘되었었죠.   이 사진이 어떻게 완성되었느냐 하면.. 짜잔~ 


우리회사 공동창업자인 PSY 가 결혼하던 날 만들었던 민트 결혼 케이크와 컵케이크.  컵케이크는 결혼식에 오신 하객 선물로 돌리기도 했어요.  예쁘기도 했지만, 정말 맛도 좋았다는!!  


2017년 5월 27일.  렌딧이 두번째 투자를 유치한다는 발표를 하기 전날이에요.  SJ 가 외부에 이 사실을 발표하기 전에 모든 렌딧맨들에게 먼저 알려 주고 싶다고 갑자기 전직원 미팅을 소집했죠. 그리고 렌딧 로켓 케이크도 만들었어요.  해가 늬엿늬엿 질 때였는데, "우리가 로켓이다. 렌딧 화이팅!" 이라는 문구가 적힌 로켓 슬라이드가 나오는 순간 창 밖의 노을 빛깔이 너무 아름다왔던 기억이 나요.  


2018년 8월, 렌딧이 한 신문사에서 주최한 핀테크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수상 기사에 들어갈 사진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왠지 우리 회사 엔지니어 여러분과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좀 걱정은 됐죠.  '엔지니어 분들이 흔쾌히 사진 촬영에 응해 줄까?'   그러나 보시다시피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너무 즐겁게 촬영을 해 주셨고, 마크의 저 활짝 웃음 볼 때 마다 너무 기분이 좋아져요. 더그 손가락님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100점!!  


2019년 1월 3일.  이것도 신문 기사에 들어갈 사진 촬영이었어요. 갑자기 사진이 필요해져서 꽤 많은 수의 렌딧맨에게 도움을 청해야 했죠. 그런데 이렇게 모여서 두런 두런 웃고 떠들면서 사진 촬영하는 모습이 너무 좋고 남겨 놓고 싶더라고요. 완성된 사진도 너무 좋았지만, 이런 모습들이 더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모두들 조금 어색하고 쑥스러워 하면서도, 정말 열심히 촬영에 응해 주셨죠.  


이 사진은 2018년 12월 28일,  2018년 렌딧맨 송년회 날의 모습.  그 다음날이 렌딧의 세번째 사무실인 종로타워 사무실로 이사하는 날이었고요.  하루 전날 위워크 종로타워점에 모두 모여서 송년회를 했죠.  렌딧맨 모두를 담기 위해서 앞에 무대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어요.  중앙에 앉은 올리비아가 팔을 쭉 뻗어서 멋지게 V 그려 준 모습에서 우리 회사가 가진 여러가지 빛깔의 에너지가 막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 사진 볼 때 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데스크탑에 꺼내 놓고 자주 열어 보는 사진이에요. 


이 사진은 제가 가장 최근에 찍어 놓은 렌딧맨 모두의 모습이에요.  2019년 3월 8일 올핸즈 미팅 때 찍은 거죠.  저는 이렇게 제 동료들이 막 여기 저기 앉고 서고 바라보면서 두런 두런 이야기 나누고, 때로는 뭔가 심각하게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너무 행복해요.  '아~ 저 분들 또 뭘 저렇게 생각하며 심각할까?  저 회의 끝에는 또 무슨 일들이 벌어질까?'  '와~ 우리 회사가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내고 있구나~'   


마지막으로 제가 최근에 찍은 우리 회사 렌딧맨들의 모습 중 너무너무너무 젤젤젤젤젤 좋아하는 사진 남기면서 오늘의 '렌딧의 4년 돌아보기'를 마칩니다.   어느날 제 자리에서 저 쪽을 무심코 바라봤는데, 우리 회사 피플팀의 벨라랑 엘렌, 올리비아가 뭐가 그렇게 재미나는지 진짜 너무 깔깔깔 호호호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 광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남겨 놨는데, 사진 속에서 막 웃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음.  



와~  렌딧의 4년을 돌아보다 보니, 벌써 2시간이 훌쩍 지났어요.  이제 2분 뒤면 12시네요.  여기까지 한국 P2P금융 개인신용대출 1등!!   렌딧의 홍보담당 꼬날이었습니다.  여러분, Good Night!  - <꼬날이 간다> 70번째 brunch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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