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그 사주 어디서 봤어요?

[옥수동 사주집] 八字집

어제 페이스북에 사주 보고 온 이야기를 포스팅 한 후 빗발 치는 문의들 !!

대체 거기 어디냐고 물어보신 분들이 많았어요.  :-)

옥수역 바로 근처에 있는 八字집 이고요.  연락처는 위와 같습니다.

굉장히 예약이 많이 차 있더라고요.  예약은 필수!!  

예약 전화 하실 때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정확히 말씀해 주시면, 미리 사주 풀이를 잘 해 놓고 기다려 주시는 듯.


사실 저는 아주 우연히 여길 가게 됐어요.  최근에 옥수동으로 이사한 친구 집에 집들이 가서 놀다가, 친구가 집 근처에 아~주 센스 있어 보이는 간판을 단 사주집을 발견했다.  재미 삼아 한 번 가볼까 해서 전화를 했던 거죠. 휴일이었고, 예약도 가득 차 있다고 더 손님을 받을 수는 없다고 하시는 걸 말솜씨 좋은 친구가 간신히 한 자리를 얻어 급방문 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 방문한 다음 느낀 재미있던 점 몇 가지!!

1. 사주팔자를 받아 적은 후 한 20분 밖에서 기다리라고 한 점.  -  보통은 가서 말하면 바로 적어 가면서 풀이하고 이야기를 해 주는데 이 분은 시간을 갖고 풀이를 한 후, 얼굴을 보면서는 대화를 좀 더 재미있게 풀어 가면서 이야기를 해 주시더군요.  


2. 친구 3명 중 한 명은 진짜 너무 독특한 사주라고 다음주에 다시 오라고 한 점. - 제 친구 사주를 듣더니 '사주 본 적 있냐?' 고 물어시더군요.  친구가 한 두 번 경험이 있다고 하자, '그럼, 그 분들이 별 말 없었냐?'고 되 묻더군요.  이유는, 정말 너무 너무 너무 특별한 사주라 이걸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 할 지 고민이다.  좀 연구를 하면서 고민해 놓을테니 다음주에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일단 제 친구 사주, 대체 어느 정도길래 이러신 걸까 궁금하고요. 이 분의 이런 애티튜드도 재미 있기도 한 동시에 특별해 보였어요.


3 손님과 진심 대화하며 즐거워 하는 점. - 제가 원래 사주 보는게 취미라 ...   ㅎㅎ   정말 많은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물론 모두 나름의 좋은 점이 있었죠. 사실 사주 봐 주시는 내용은 기본적인 골격은 거의 같은 것 같아요. 다만, 봐 주시는 분들에 따라 풀이의 방향이나 느낌이 꽤 많이 다릅니다. 이 분은 그 동안 봤던 내용의 총정리판 같으면서, 그 동안 좀 비어 있었던 부분들을 싹 다 채워 주는 느낌?   그리고 본인 스스로 사주 보면서 대화 하는 걸 정말 즐거워 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아무튼 저는 그동안 궁금했던 점들을 많이 알고 온 듯!  


제 사주는 늘 그래요.  평생 직장 생활 할 거고, 일도 괜찮게 잘 될 거고, 돈도 계속 고만고만하게 벌 수 있다고 해요.  ㅎㅎㅎ    제 꿈은 원래 80살 까지 건강하게 지금 하는 홍보 일을 계속 하면서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언제나 사주를 보고 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나오는 길에 농담반 진담반 "와~ 재미있었어요.  블로깅해 드릴까요?"  했더니, 지금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프로모션 기간이라고 꼭 블로깅해 달라고 하셔서 brunch 합니다.  요즘 뭔가 궁금하고 뭔가 대화가 필요하신 분 있으시면 혹시나 한 번 놀러가 보세요.  만약에 어떤 해답을 얻으신다면 역시나 제가 좋은 곳 찾은거겠죠?  - <꼬날이 간다> 네번째 brunch 끝

작가의 이전글 Let's PR Together!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