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감지한 커뮤니케이션 인터페이스의 변화
강남역 스튜디오 블랙 5층에서 열리고 있는 CES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토론회 현장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전문 취재팀 엣지의 임원기, 남윤선, 이승우 기자가 주최하신 이벤트입니다. 얼마 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었던 CES 에 다녀오신 남윤선 기자,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 웰트 강성지 대표님이 토론자로 나와 현장에서 얻은 정보와 배움, 인사이트를 정말 재미나게 풀어내 주고 계세요.
지금 1시간 30분이 지나고 있어서 로봇, 자율주행차, AI, 인상적인 스타트업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제가 제일 재미있었던 내용은 맨 처음 이야기 해 주신 커뮤니케이션 인터페이스가 터치(Touch)에서 넌터치(Non Touch) 로 변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 이야기 말씀하신 내용 간추려서 남겨 봅니다. 중간 중간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도!! 현장 블로깅이라 양해를 구하옵니다. (--)(__)
터치 시장에서 넌터치 시장으로, 음성 시장이 열렸다.
송세경 대표 알렉사가 갖고 있는 정책이 정말 좋다. 오픈 플랫폼. 누구나 쉽게 써서 수익을 벌게끔 하는 정책. 절묘한 정책이었다. 우리가 과거에 스마트폰 포텐셜을 몰랐다. 터치 인터페이스의 포텐셜이다. 사람과 사물 간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없었는데, 터치 다음에 어떤 인터페이스가 나올까 생각했었고, 그걸 알렉사가 열었다고 생각한다. 음성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이번에 알렉사가 의미있게 그 부분을 해 냈다고 본다. 혁신은 작게 시작해야 성공한단 이야기가 있다. 처음에 알렉사는 조그만 스피커였는데 집중적으로 학습 시켜서 발전 시킨 거다. 알렉사의 등장을 단순하게 보면 안될 것 같다. 또다른 세상이 열렸다고 볼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본다.
강성지 대표 음성이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좋은 인터페이스. 알렉사는 멈춰 있는 스피커. 하지만 거기에 팔다리가 달리면 로봇이 되는 거다. 그렇다면 퓨처로봇 입장에서는 알렉사와 협업을 하면 좋은 것인가?
송세경 대표 지금 전기없이 살수 있나? 통신 없이 살 수 있나? AI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물론 초이스는 있을 거다. 하지만 선택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전기없이 안되듯 통신없이 안되듯 AI 없이 안되는 세상이 된거다.
2016년은 무척 의미있는 해다. 사람이 잘하는 걸 로봇이 못하고 로봇이 잘하는 걸 사람이 못한다. 2016년은 그걸 확실히 알려준 해였다. 정확히 2016년을 기점으로 그게 시작되었다. 사람이 갈 길과 로봇이 갈 길을 알게 된 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인간이 갖고 있는 AI 가 무척 많다.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게 일부분인데, 현재 AI는 워낙 강하고 인간이 못하는 걸 들고 나왔기 때문에 엄청나게 충격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남윤선 기자 이번 CES에서 SM엔터테인먼트에서 AI를 선보였다. SM 이 굉장히 스마트하다고 생각했다. 시연장에 들어갔더니 뮤비를 계속 틀어 주더라. 보아도 나오고 엑소도 나오고 하다가 '위드' 라고 하는 AI 엔진을 시연했다.
시연 후 김영민 사장이 나와서 설명할 때 한 이야기가 무척 마음에 와 닿았다. SM에서는 AI를 음악 시장에서 보면 예전에 있었던 테이프나 CD와 등치의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처럼 스트리밍으로 음악 듣고 다운로드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음성으로 음악을 주문하는 시대가 올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따라서 음성으로 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 SM의 전략이었다. 그들은 이미 음악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기계로 소통하는 모든 것들이 AI로 바뀐다면 ...
여기에서 무서운 점은 이제까지와 달리 우리가 뭘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알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그냥 말로 하기만 하면 된다. 이 파괴력이 엄청나게 크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늘 토론회 내용 중 제일 처음 나왔던 약 10분 정도의 내용을 간추린 내용인데요. Q&A 세션까지 2시간이 꽉 차게 진행된 토론회의 모든 내용을 전달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토론회의 근간이 된 CES 특별 리포트가 스토리펀딩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번 CES 특별 리포트 스토리펀딩은 3명의 엣지팀 기자분들이 시도하는 미디어 유통 방식에 대한 실험이기도 한데요. 내용도 철학도 엣지있는 이 실험에 함께하고 싶은 분들은 스토리펀딩 < 저널리즘 < CES 특별 리포트 에 방문해 펀딩에 참여해 보세요! 그럼 저는 이만.. - <꼬날이 간다> 42번째 brunch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