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Driven Performance Markter, 박지희 이사
꼬날입니다.
오늘은 렌딧의 새 식구, 안젤라를 소개하려고요. 4월부터 렌딧맨이 되었고, 렌딧 합류 이전에는 배달 음식 전문 요기요와 배달통 운영사인 알지피코리아에서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일했습니다.
앞으로는 렌딧의 마케팅을 이끌어 갈 거에요!
안젤라는 특히 퍼포먼스 마케팅(Performance Marketing)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안젤라와 나눈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무척 포괄적인 용어에요. 마케팅 철학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케팅 캠페인의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캠페인 전 단계에 걸쳐 지속적으로 효율을 분석하고 최적화 하면서, 효율이 검증된 채널과 캠페인에 투자를 집중해
최종 목표 지표(ROI)를 극대화 시켜 나가는 활동입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을 시작하게 된 건, 2006년 인터콘티넨탈 호텔스 그룹(IHG)에
근무하면서 부터였어요. IHG 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외에 총 10개의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호텔 그룹이죠. 당시 제 업무는 IHG가 직접 운영하는
호텔 예약 플랫폼 쪽에서 예약을 일으키는 것이었어요.
온라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콜센터 모두 포함했었죠. 온라인 키워드,
디스플레이 광고, 지도를 활용한 로컬 서치 등 결과를 트래킹할 수 있는
모든 온라인 마케팅 채널을 동원했어요.
꼬날 오~ 호텔이 그렇게 디지털 마케팅에 신경 쓰고 있는지 몰랐어요. 그것도 2006년도라니 생각보다 정말 빨리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에 뛰어 들은 경우네요?
안젤라 사실 IHG 는 호텔들의 브랜드만을 소유한 브랜드 오너이고, 부동산 오너는 따로 있어요. IHG는 그들에게 총지배이나 부지배인, 매니저들을 파견시켜 주고 호텔의 모든 브랜드 에셋을 제공해 주는 거죠. 브랜드에 대한 모든 컨셉과 운영 인력을 파견해 주고 브랜드 로열티를 받는 것이죠. 제가 담당했던 호텔 예약 플랫폼에서 일으키는 호텔 예약 매출의 수수료도 주요한 매출 구조 중 하나였어요.
IHG 퍼포먼스 마케팅 조직의 ROI 는 언제나 1:10 이상을 유지해야 했어요.
10배 이상 효율을 내야 한다는 목표 설정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1% 포인트라도
최적화 포인트를 찾으면 매우 강하고 집요하게 파고 들어 가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퍼포먼스 마케팅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던 조직이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꼬날 오오오~~ 언제나 10배 이상의 효율을 내야 하는 조직이라니, 정말 강하게 키워지셨군요?
안젤라 숫자, 실적 맞추는 것은 솔직히 무엇을 가져다 줘도 해 낼 자신감이 있어요. 뼛속까지 ROI-driven, Data-driven, Number-driven 하도록 트레이닝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요기요에서는 무엇이든 ROI가 나오지 않는 건 실행하지 않았어요. 사실 외부에서 보여지는 것 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예산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죠. 그만큼 우리가 효율적으로 움직여 왔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고 생각해요.
요기요에서는 마케팅 퍼포먼스를 어떻게든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 냈어요.
끊임없이 테스트-최적화-테스트-최적화 과정을 통해 효율과 확장성을 키워 나갔죠. 아무리 싼 비용으로 사용자를 데려와도 죽어라고 해봤자 100명 밖에
데리고 오지 못하면 소용이 없어요. 확장성이 중요하다는 거죠.
테스트 최적화를 통해서 비용 효율과 확장성 있는 채널들을 찾아 내고 최적화 시키는 과정을 통해, 효과적인 비용으로 엄청나게 빠른 시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요기요가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해
경쟁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고요.
꼬날 렌딧 역시 무척이나 숫자와 데이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이에요. 안젤라와 이야기 나누다 보니, 우리 정말 앞으로 할 일이 엄청나게 많아질 것 같아요. 렌딧에서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안젤라 퍼포먼스 마케팅의 완성은 결국 프로덕트라고 생각해요. 미디어 캠페인을 아무리 싼 값에 효율적으로 해 봤자, 그 광고를 보고 들어온 사람들이 보는 것은 우리 상품이기 때문이죠. 광고를 보고 들어온 사용자가 우리 상품을 접했을 때 기대했던 것들이 노출 되어 있어야 이탈하지 않는다는 거죠. 렌딧은 서비스 론칭 초기부터 일관된 브랜딩을 개발해 나가는 작업을 잘 해 오고 있는 조직입니다. 그런 면에서 마케팅 캠페인과 콘텐츠, 그리고 홍보와 브랜딩이 공조해 많은 일을 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안젤라와 처음 만난 건 2012년 6월, 요기요 론칭 행사 때 였어요. 이후에 자주 만나 홍보와 마케팅에 대해 서로 조언해 주는 사이가 되면서, '아~~ 언젠가 우리 꼭 같이 일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었죠. 이렇게 렌딧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되어 정말 기쁘고, 앞으로 함께 해 나갈 일들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안젤라 외에도 요즘 렌딧에 새롭게 합류하고 있는 렌딧맨들이 계시답니다. 조만간 또 렌딧맨 소개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 [꼬날이 간다] 46번째 brunch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