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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스웤 kkoswork Nov 20. 2018

[묘한견] 대형견 둘 고양이 하나 - 2 -

개와 고양이가 함께하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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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분 집에 가기 전에 케이크를 좀 샀었다. 상을 피자마자 '루이스'와 '키키'가 근처를 서성이기 시작했다. 어른과 아이들 모두 한 자리씩 차지하고 반려견들과 모여있는 모습이 내가 상상하는 사진의 주제에 딱 덜어 맞아서 기분 좋게 셔터를 눌러댔다.


'루이스'는 식탐이 많은 편이다. 케이크에 초집중하고 얌전히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긴다. 이렇게 덩치 큰 귀요미는 생전 처음.


'키키'는 한 입 얻어먹었다. 반려견에게 사료 이외의 음식을 주는 것에 대해 의견이 나뉠 것 같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과하지만 않다면 반려 동물들도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도 행복이라고... 반려 동물의 수명은 사람에 비하면 짧다. 평생을 사료만 먹는 것은 불행한 삶아라는 게 내 생각이다. 단 규칙적인 산책과 사료를 주식으로 한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헤헤헤' 거리는 반려견 특유의 웃음은 참 듣기가 좋다.


'키키'가 좋아하는 장난감들.


보호자와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는 '루이스'


혼나는 건 아니다.


'투부'도 슬슬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다음에 투부네 집에서 한번 촬영하기로 했다. 


'키키'가 다가오자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는 '투부'를 보호자가 안아 들었다. '키키'와는 가끔 보는 사이지만 아직은 친한 사이는 아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개와 고양이 사이 치고는 평화롭다.


'루이스'는 여전히 케이크 주위를 사수하고 있다. '루이스'는 식탐이 많다.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다. '투부'는 우주선에 탑승 완료.


다들 나가는 분위기로 어수선하자 산책이라도 가는 줄 알고 '루이스'가 따라나선다.


보호자의 한마디에 거실로 돌아가 멀리서나마 가는 우리를 향해 산책 사인을 보내고 있다. 우리가 가고 나면 산책시킬 계획이라고 하니 '루이스'와 '키키'의 실망감은 금방 잊힐 것이다.


여긴 '투부'의 집이다. 마음이 편한진 그루밍을 시작한다.


거실 가운데 누워 '이 구역의 고양이는 나다!'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스트레스받은 '투부'는 간식을 포상으로 받았다.


역시 집이 최고다. 


내가 생각했던 주제와 가장 근접한 사진을 이때 촬영한 것 같다.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다음번 촬영이 본편이 될 거라 생각한다. 반려 동물과 함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길 바라고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촬영 신청 : jangkkoo@naver.com (간단한 반려동물 소개 및 사진이나 sns 링크 주심 됩니다.)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pJqTmVshl6Hxaq6puIVkFA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kos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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