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난 나이가 있어서 못 날아
딸린 얘도 없는데 날려고 하면 날 수 있지 않을까!
by
꼬야
Oct 8. 2020
언젠가 콩이 아빠와 나눈 메시지
내 나이 마흔 하고... 몇...
모 프로그램에서는 개월 수까지 계산하던데 나는 이제 나이조차 세기 싫은 건지, 아님 세기 어려운 건지...
여하튼 나는 이제 적지 않은 나이로 싱글녀의 삶을 살고 있다.
누구는 육아 노동도, 시월드에서의 전쟁도 없어 좋겠다 하겠지만, 나는 싱글녀의 단점들만 챙기며 살고 있는 듯하다.
아직 결혼하지 못한 자식이라 부모로부터의 완전 자주독립이 어려우면서도, 혼자라는 외로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혼자 책임져야 한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나는 아직도 변화를 꿈꾼다.
누구는 아직도 변하고 싶으냐고, 이쯤이면 변화보다는 시간의 흐름이, 안정된 그 무엇이 더 좋지 않으냐고 하며, 내 무모한 변화에 대한 열망을 어리석은 것으로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난 변화를 꿈꾼다.
변화를 꿈꾼다는 건, 어쩌면 매우 슬픈 일인지도 모른다.
변화를 꿈꾼다는 건,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말이 될 테니까...
그렇다. 슬픈 이야기지만, 나는 아직 나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
내가 욕심이 많은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난...
난 내 나이 마흔 하고도 몇 인 현실에 쫓겨 만족하지 못한 삶에서 시간의 흐름을 지켜보고, 안정된 그 무엇이 주는 안락함에 젖어 살 수는 없다.
그것이야 말로 무모한 변화에 대한 열망보다 더, 더 어리석은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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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 어쩌려고 그래?!
01
그때 크롱이랑 결혼 안 하길 잘했지?
02
독거 여인사 대신 대한민국 육아 현실 체험??
03
누난 나이가 있어서 못 날아
04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버린 축구 꿈나무
05
Q. 너는 요즘 널 위해 뭘 해주니?
고모, 어쩌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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