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서 자라는 말 2.

by 아직 때때로


말은

입 밖을 모른다


소리가 되기 전

이미

형태를 잃는다


나는 말이 아니라

멈춘 혀의 무게를

기억한다


삼키지 않아도

사라지는 것들이 있고

내지 않아도

남는 것들이 있다


말은

내 몸의 일부가 되고

나는

말 없는 시간 속에서

길을 잃는다


오늘도

깊은 속에서만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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