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슴을 팔랑거리는 쫄보를 위하여
우리 삶의 대다수 오류는 성급함과 기다림에 대한 조급함, 불안, 고민으로 점철된다. 자신이 초래한 고통스런 과정을 제대로 견뎌내고, 지혜로운 결과를 이루어내려면 메주가 숙성되는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한다.
다만, 그 인내의 과정을 지켜내기란 여간해서 가능하지 않으며, 아니 종종 불가능하다.
특히,
조급함이란 괴물이 뱃속에 또아리를 틀어 앉을 경우, 대다수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결정적 오류를 범하며, 그 결과로 그동안 지켜냈다고 스스로 착각했던 연약한 그늘막은 여지없이 풍지박산되는 광경을 온몸으로 목도해야한다.
Cosmos(질서)의 시대에, Chaos(혼돈)의 욕망에 눈멀어 왕권주의(Monarchism)를 꿈꾸었던 한 인간의 망상은 한편으로는 60년생, 한국 386세대의 종언을 이루어내고, 소위 MZ세대에게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을 이전시켜야 할 명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우리사회를 움켜쥐고 기여코 놓지 않으려는 늙은 검버섯으로 무장한 해방둥이 40년대생부터 현재의 5060은 이제, 그들의 밥그릇을 후배들에게 내어주고, 자력으로 활동을 종언하는 시대의 소명과 오랫동안 우리 선조들이 지켜냈던 이치에 순응해야 한다.
소위 100세가 되었다고 온갖 곳을 기웃거리며 이렇게 살면 행복할 수 있다고, 평안을 가질 수 있다고 분탕질해대는 철학자라는 그 者도 이제 그만 입을 닫고, 나이 만큼의 분수를 지키는 최소한의 정도를 걸어야한다. 80세가 넘으면 그 어떤 인간도 몸과 마음에 순응하며 자분자분 살면서, 아침이면 눈을 뜨고, 밥을 먹고, 해질녘 어스름에 자리를 펴는 평범하지만 비범한 평안의 삶을 받아들임이 시대의 소명이자 도리인듯 싶다.
"천하는 단 한 명의 전능한 이에 의해 다스려지며, 그 어떤 견제와 균형도 불필요하다.... 세상 모든 일에 관여하고, 또한 관여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으며, 무엇이든 취하려드는 황제의 꿈"은 뜬금없는 허상으로 한치의 오차없이 급류에 휩쓸려 그나마 쌓아놓은 개똥무더기와 함께 조기 사망의 길을 걷고 만다.
도리에 역행하는 자, 사리사욕으로 판을 뒤집는 자, 오딧세이아부터 갑골문자까지 구전으로 또는 글로써 남겨진 역사의 법칙을 거론치 않더라도 고뇌와 번민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성급함은 자칫 신성한 제단의 밥상을 뒤집어 예외없이 기다림의 지옥 문에 자신의 고개를 겪어야 한다.
American First - 트럼프 늙은이의 개다리 춤에 어쩔 수 없이 같이 흔들어대야 하는 세계의 모든 국민들,
미국의 극단적 무기력에 올라탄 푸틴과 베냐민 네타냐후의 사악한 권력욕(김정은이는 거론 불가) 그리고 쏟아지는 전투기와 포탄에 전장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가는 아이들과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판단하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가? 휴전 협정이라는 종이 쪼가리를 앞에 놓고 거들먹거리는 참을 수 없는 힘겨루기, 금권과 정치 권력의 이익 앞에 결코 양보와 타협도 거부되는 종말적 지구를 일구어내는 G2의 무차별 전쟁과 살육 ...
십상시와의 노름에 국가를 상대로 타짜가 되려했던 집단 착각을 신봉한 인간이 만들고자 한 대한의 역사는
현재 얼마나 퇴보되었는가? 뉴스라는 매체를 꺼버리고(인터넷마저 오프) 귀와 눈을 닫은채 구역질로 하루를 시작하는 지금을 우리는 얼마나 지속해야하는가?
대한민국 늙은이의 손모가지에서 성스럽게 휘청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국기, 아직도 미국 것들의 똥구멍을 햩아대는 쭈그러진 망령과 굴종의 자취를 젊은 세대에게 보여주지 말라. 시민을 처단하고, 계엄이라는 유령을 만들어 영구 집권을 탐했던 쥐 새끼만도 못한, 그 그.......아, 그놈 앞에서 왜 미국 깃발을 흔들고 있는 것이냐? 도대체 손톱만큼의 자존감도 없는가? 부끄럽지 않는가? 제발 그 손목을 잘라버려라.
386이전 늙은 자들이여 모두 무덤을 팔지어다. 스스스로, 자신의 손으로!
기다리지 못한 자
영원히 질주하라
불구덩이 속으로
하지만 괴테의 말대로 "인간은 지향하는 한 방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