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천재란 무엇인가?

산다는 것에도 재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 무슨 재능이 있냐 하겠지만 꼭 그렇진 않다. 잘 산다는 것은 크게 두가지의 문제다. 첫째 삶에서 마주하는 불편과 좌절을 최소화하는 것 , 둘째 내가 의미있다고 여기는 것들의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이 두가지를 잘해내면 잘 사는 것, 즉 living well 하는 것이다.     

하이데거가 말한 것처럼 삶에서 재능은 '직면한 상황과 관련 없는 것들을 모두 무시해버리는 능력'이다. 즉 삶에서의 판단력은 본질과 비본질을 가르는 능력이다. 여기서 본질이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를 의미하고 비본질이란 굳이 없어도 괜찮은 것들을 뜻한다.     

삶의 천재들은 문제해결과 관련 없는 것들을 빠른 시간안에 배제시키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고 문제해결에 반드시 고려되어야할 요소들을 쉽게 짚어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닥친 불행을 쉽게 피하고 누릴 행복을 조금 더 자주, 더 오래 유지시킨다.     

돈이 많거나 외모가 뛰어나더라도, 머리가 좋거나 잘난 부모를 가졌더라도 삶에 재주가 없는 사람은 늘 쉽게 불행하고 좌절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