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Were Everything

by Kkuek

처음엔, 그냥 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어디를 가든, 뭘 하든
내 옆에 네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모든 게 다 괜찮았다.

작고 평범한 방 안에서
우린 함께 웃고, 함께 누웠고
아무것도 특별하지 않았던 날들이
지금 와선… 너무 특별했다.

하지만, 우린 조금씩 멀어졌다.
네가 먼저였는지, 내가 먼저였는지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확실한 건,
그때 너는 아무렇지 않은 척
날 안아주고 있었다는 것.

지금에야 알아.
그 조용한 침묵 뒤에
얼마나 많은 두려움이 숨어 있었는지.
그리고 나는… 그걸 외면했다.

그날, 나는 말했지.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
그게 너를 위한 거라고 믿었다.
네가 꿈꾸던 삶을 살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

그래서 놓았다.
널 놓아버렸다.




그게 옳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이제야 안다.
그 결정이
가장 어리석었다는 걸.

너는 내 전부였다.
그리고 너 없는 하루는
상상보다 훨씬 길고, 조용하고, 무너졌다.

내가 쓰러질 때
날 아무 말 없이 안아준 사람.
내가 기쁠 때
나보다 먼저 웃어주던 사람.

그게 얼마나 소중한지
모든 걸 잃고 나서야 깨달았다.

우리가 함께 걷던 거리,
함께 앉았던 벤치,
함께 웃었던 계절.
이젠 그 모든 곳이
너를 가리킨다.




마치 시간이
그때 멈춰버린 것처럼.

누굴 만나도,
결국 네 얼굴이 떠오른다.

그저 널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정말 너를 위한 거였다면
끝까지 곁에 있어야 했는데.

나는 널 떠나게 했고,
이제야 안다.
그건 너를 위한 게 아니었다.
그저
내가 감당할 용기가 없었을 뿐.

너는 내 전부였다.
지금도 그래.
아마 앞으로도 그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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