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람이라는 사실을 때때로 되새긴다

25. 11. 16

by 성주원

1. 충분한 사색과 사유와 생각과 상상과 창문에 일렁이는 햇볕이 좋다. 어제랑 오늘의 일이다.

2. 오늘은 한강을 만나러 가야지.

돌아올 때는 한 번도 안 가본 길로 걸어와야겠다.

한강 돌아오는 길에 노포고깃집이 있다. 지금은 낙엽이 쌓였을 텐데, 매번 지나칠 때마다 한두 테이블 사람은 꼭 있다.

3. 유해한 것들을 지양하지만 마다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소소함, 작은 것, 옆, 나, 너, 일상의 무해한 키워드가 행복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4. 내가 사람이라는 사실을 때때로 되새긴다. 사람은 사랑하는 존재.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는 존재. 울고 있는 사람의 곁에. 소리치는 사람의 곁에 있고 싶다.

- 박연(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