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5일 차 : 여리고

풍요롭고 문명이 발전한 고대 도시

by 꿈청이
FIVC6EpxsOe-s97k5G101UnAiN8.png 5일 차 일정 (2020년 1월 24일 유대광야, 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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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라는 뜻을 가진 여리고(Jericho)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해수면보다 약 250m 낮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도시로 유명하다. 여리고의 낮 최고 기온은 40~50도 정도로 매우 덥다. 주변은 모두 광야인데 여리고 주변만 푸른 이유는 연중 마르지 않는 엘리사의 샘에서 나오는 물이 대지를 적시고, 종려나무 성읍을 만들기 때문이다.


열왕기하 2장 19–22절에 보면, 엘리사가 여리고 샘을 고치는 기적이 일어난다. 원래 여리고에서 나는 샘물은 물이 좋지 않았지만, 엘리사가 소금을 샘에 던졌고 물이 좋아졌다고 한다. 참고로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이며,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구원이다' 혹은 '나의 하나님은 구원이다'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영성순례-전체 사진-17534102543.jpg 엘리사의 샘을 확인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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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인 여호수아 6장에 보면, 여리고 성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정복해야 할 가장 첫 번째 도시로, 강력한 성벽과 방어로 유명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여리고 성 주위를 하루에 한 바퀴씩, 6일 동안 돌았다. 그리고 7일째 되는 날 7바퀴를 돌고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불고 백성들은 큰소리로 외치자 성벽이 무너졌다. 여리고 정복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과 약속 성취를 보여준다.


이스라엘 영성순례-여행속 사진 사해,마사다,엔게디,쿰란,요단강 세레터-17534102569.jpg 터만 남아있는 여리고 성벽과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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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여리고에서 세금을 관리했던 세리인 삭개오는 군중들로 둘러싸인 예수님을 보기 위해 뽕나무로 올라갔고, 예수님은 그런 삭개오를 보고 뽕나무에서 내려오라고 말씀하셨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자기 재산의 반을 가난한 자에게 주고, 나머지는 타인에게 약탈한 세금이 있다면 율법대로 4배를 갚겠다고 서원했다.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떤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돌무화과나무(뽕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곳에 이르사 쳐다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무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누가복음 19장 1–10절)

키 작은 삭개오가 예수님을 보기 위해서 올라간 뽕나무는 사실 돌무화과나무이다. 히브리어 원어(συκομωραία)에 '돌무화과나무 또는 뽕나무 속 무화과나무'라는 뜻이 모두 있다. 오늘날 이 나무는 돌무화과나무(sycamore fig, 학명: Ficus sycomorus)로 알려져 있다. 돌무화과나무는 성경에서 상징적으로 자주 등장하며,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상태, 하나님의 심판, 또는 평화와 번영을 상징한다.


이스라엘 영성순례-DSLR_3일차-17744283001.jpg 삭개오의 뽕나무(사실 돌무화과나무)


부촌이었던 여리고에서 가까운 거리에 요단강이 있고 '베다니'라는 지역이 있다. '베다니'는 집이라는 뜻의 '벧'과 가난한 자라는 '아니'가 합쳐진 이름으로 '빈민촌'을 의미한다. 이러한 장소에서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예수님께서도 이곳에서 세례를 받으셨다. 현재 요단강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이며, 흙탕물에 작은 시냇물이 되었다. 강물의 대부분을 상수원으로 사용하다 보니 사해로 흘러가는 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요단강 물이 흙탕물인 이유는 주로 헬몬산(레바논 산맥) 부근에서 발원하는 데 이 지역은 화산암과 퇴적암 지대가 혼재하며, 토양이 쉽게 부식되어 물에 흙과 미세한 입자가 많이 섞여서 그렇다. 또한, 비가 많이 내린 후에 보이는 흙탕물일 수도 있겠다. 피부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이 여기서 씻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를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저가 내게로 나아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환부에 흔들어 나를 고칠까 하였도다.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그 강에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가니 (열왕기하 5장 11-12절)


이스라엘 영성순례-전체 사진-17744282940.jpg 바로 건너편에 요르단 국기가 보인다
이스라엘 영성순례-DSLR_3일차-17744282977.jpg 예수님처럼 요단강에서 세례 받기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가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Go up into the Abarim Range to Mount Nebo in Moab, across from Jericho, and view Canaan, the land I am giving the Israelites as their own possession.

신명기 32장 4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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