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물을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
민족의 대명절 중 하나인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18년 추석편을 수정/보완하고 2019년 설 시세를 반영하여 다가오는 설 명절에 맞게 준비했습니다. 큰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최신 내용이 필요하시면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마트삼촌이 알려주는 설 선물세트 싸게 사는 법(19년 설)
추석이니까 명절특집으로 한 번 더 옆길로 새겠습니다..ㅋㅋ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철부지일 땐 용돈 받을 생각에 그저 설레기만 했는데 이젠 어딜 가도 맨손으로 가기가 뭐해 무슨 선물을 해야 하나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하는 선물이다 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지요.
명절선물 장만 준비 현직 마트삼촌이 속 시원히 알려드립니다.
더 이상 검색창에 추석 선물세트 순위, 추석 선물세트 추천, 추석 선물세트 가격비교 치면서 힘 빼지 마세요~!
명절 선물세트 삼대장 과일, 정육/수산, 공산품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최대한 저렴하게 살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명절엔 역시 과일이지!
과일 선물세트 (사과, 배, 곶감 등)
가격대 : 2만 원~7만 원
(일반적인 가격이며, 제품 특성 및 구성에 따라 가격은 차이가 있습니다, 올해는 사과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추천도 : ★★★★★ (명절에 과일 안 먹는 사람도 있나요? 가장 무난하고 인기 좋죠)
명절 선물하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과, 배 선물세트입니다. 전체 과일 선물세트의 80%는 사과, 배가 차지할 정도로 명절마다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명절에 과일 안 필요한 집이 없는 만큼 받는 입장에서도 가장 실용적이고 주는 사람도 크게 부담가지 않는 가격과(일반적으로 5만 원 이하) 두 손 가득 들리는 풍성한 느낌 때문에 더더욱 선호되는 선물입니다.
사과, 배를 선물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싶으시다면, 곶감 선물세트를 추천드립니다. 곶감은 사과, 배 같이 무난한 선물들보다는 조금 더 신경 쓴 느낌이 나죠. 사과나 배 세트에 비해서는 풍성한 느낌은 덜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무릇 선물이란 내 돈 주고 사기는 싫지만 누가 주면 좋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곶감은 바로 이 니치마켓에 아주 적절한 선물이지요ㅋㅋ 그래서 선물하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더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선물이 바로 이 곶감 선물세트입니다. 그 외에도 멜론이나 키위 등 다른 과일세트도 있습니다.
1. 사과, 배를 선물할 생각이라면 최대한 누구보다 빨리 해주세요. '어머~ 고마워요! 올 추석 7번째 배 박스네요 ^^'라는 대답을 듣지 않으려면. 평소 행실이 안 좋았다면 선물 돌려막기의 오해까지도 가능합니다...
2. 혹시 일타쌍피로 사과/배 혼합세트를 노리신다면 오히려 명절 직전에 주시거나 선물할 때 보관법을 알려주세요. 사과의 에틸렌은 배를 급격히 숙성시킵니다. 사과와 배가 한 세트에 담겨있다 보면 배가 빨리 물러집니다. 혼합세트는 구입하실 때 이 점을 꼭 유념하시고 구입하세요. 수확 때는 아무리 최상급 배였다 하더라도 매장에 진열된 지 오래된 혼합세트라면 배맛이 이상할 확률이 높습니다.
3. 선물하는 시점이 늦어 명절에 임박했다면 사과, 배보다는 곶감이나 멜론, 키위 등 다른 과일 선물로 센스 있게 빈틈을 공략하세요!
※ 가격 흥정은 일방적인 단가 후려치기가 아니라 서로 적정선을 찾아가는 협상임을 꼭 유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적정선을 찾지 못하면 다른 판매자를 찾으면 그만입니다. 무리한 단가 후려치기(=무조건 깎아주세요!!) 요구는 서로 피곤해지기만 합니다.
- 올해 과일 시세
같은 무게라도 과수가 적은 것(=크기가 큰 것) 일 수록 가격이 더 비쌉니다. 게다가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과일세트 가격이 예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상황을 봤을 때 올해 사과세트는 좀 귀한 몸이 될 것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시세는 참고치 일 뿐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산 가격이니까요. ;)
- 대형마트 vs 동네 중형마트
과일세트의 경우 의외로 대형마트보다 동네 중형마트가 더 신선한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시할 확률이 큽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대형마트가 무조건 저렴하고 신선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사실을 비교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중앙 계약을 통해 물류센터를 거쳐 각 영업점으로 뿌려지는 구조인 반면 동네 중형마트들은 매일매일 주요 청과 경매장(가락, 대전, 광주 등)에서 경매되는 물건들을 바로 그날 낙찰받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트의 구매력과 그날 경매 상황에 따라 대형마트보다 매입가를 더 저렴하게 가져올 수도 있고 물류센터를 거쳐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신선한 것이죠.
- 저 여기 단골이에요의 무용성
많은 분들이 '저 여기 단골이에요~'를 '열려라 참깨'와 같은 마법의 주문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죄송하지만 냉정히 말하자면요, 장사하시는 분들은 그런 말 나오기 전에 진짜 단골들 잘 알아봅니다. '저 단골이에요'는 말은 '아이고 감사합니다. 더 자주 오세요'하는 인사말만 오고 갈 뿐 흥정에서는 큰 효력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가격흥정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자세히 알아보죠.
- '선물세트 싸게 잘 샀네' 소리 듣는 흥정법
(돈 쓰면서 돈 버는 예경이네 엄마의 흥정 기술)
0. 과일세트는 맛이 최우선입니다. 가격, 과수 크기, 브랜드 등에 너무 묶이진 마세요.
- 과일은 공장에서 찍어 내는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품종마다, 산지마다, 심지어는 생산자마다 맛이 다 다릅니다. 사과라고 해서 무조건 장수사과만 맛있는 게 아니고 배라고 해서 무조건 나주배만 맛있는 건 아니죠. 물론 그 지역 과일이 유명한 이유도 분명히 존재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꼭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과수 크기나 지역브랜드에 묶이기보다 드셔 보시고 맛있는 거로 구입하세요. 사실 '싸게 사는 것'보다 '맛있는 것'을 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선물세트 구입 시 추구해야 하는 건 '가장 싼 제품을 더 싸게 사자'라기보단 '원하는 제품을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에 사자'입니다.
1. 재고 상황을 보면 가격 흥정을 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 과일 선물세트는 명절 이후에는 판매가 쉽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재고부담을 가져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 점을 공략하시면 가격 흥정을 좀 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좀 더 피부에 와 닿도록 예를 들어볼까요? 매장 내 진열된 세트가 A세트(30,000원) 100세트, B세트(27,000원) 30세트가 남았다고 해보죠. 당연히 판매자 입장에서는 A세트 가격을 낮춰서라도 최대한 더 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죠? 맛도 먹어보니 A세트가 더 맘에 든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을 해보면 어떨까요?
고객 : 사장님, A세트가 마음에는 더 드는데 가격이 좀 부담되네요. A를 좀 저렴하게 주시면 A로 가져갈게요. 얼마 정도까지 괜찮으시겠어요?
사장 : 우리도 남는 거 없이 주는 가격이라 더 깎아주긴 힘들어요
고객 : 사장님도 장사하시는 건데 남는 게 없음 안되죠. 근데 B세트로 파시는 거보다 A세트 마진 조금 덜 보시더라도 물량으로 빼시면 서로 좋지 않을까 싶어서 여쭤본 거예요. 어차피 추석 지나면 저거 다 골칫덩어리 되잖아요. 30세트 정도 하려고요.
사장 : (계산기를 두들기며) 그건 그렇긴 한데....
2. 가격 할인보다는 물량 할인(10+1)이 더 효과적으로 먹힐 수 있습니다.
- 2번과 연계된 내용입니다. 판매자는 재고를 남기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가격 할인보다 물량 할인을 선호합니다. 10+1을 가격으로 치환할 경우 9.1% 할인입니다. 가격 10% 할인이나 10+1이나 결론적으로는 비슷한 효과를 는 셈이죠. 그래도 난 가격 할인을 받고 싶다면 가격 할인이 되는지 확인해보고 어렵다고 하면 물량 할인으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위 상황과 이어서)
사장 : 아이고, 이게 최저가라 가격으로 더 빼드리긴 어려워요
고객 : 사장님 그럼 가격은 그대로 하고 물량 덤을 더 주시면 어때요? 십대일(보통 10 플러스 1이라고는 잘 안 합니다)로 세 박스만 더 주세요.
사장 : 마, 그래요 그렇게 합시다!
흥정결과) 10+1 물량할인 적용 / 30세트 구입+덤 3세트
지불가격 : A세트 30개 가격 (3만 x 30) = 90만원
실제가격 : 90만원 / A세트 33개(30세트+덤 3세트) = 약 1세트당 27,272원
혹은 나는 덤 물량이 의미가 없는데 물량할인을 제공하는 경우, 가격 할인으로 역제안도 가능합니다. 10+1 대신 가격으로 5% 할인을 제안하는 식이죠. 판매자 입장에서는 덤 물량으로 주는 것보다 할인의 폭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3. 포장비(보자기 값)를 포함해서 가격 흥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부분의 경우 선물세트는 보자기 포장을 포함한 금액으로 판매하지만, 가끔씩 포장비를 따로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보자기도 좀 쓸만한 것은 장당 500원~1,000 원 혹은 그 이상하다 보니 보자기 값 명목으로 포장비를 받는 게 전혀 생뚱맞은 얘기는 아니지만, 대량 구매에서는 보자기도 모이면 돈입니다. 흥정하면서 체크해야 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
(위 상황과 이어서)
고객 : 감사합니다 싸장님. 항상 믿고 여기 오는 보람이 있네요. 세트는 다 보자기로 포장해주시지요?
사장 : 허허, 그래요 금방 포장해드릴게요
과일세트가 너무 뻔한 것 같다면,
일반 공산품 (스팸, 참치, 홍삼 드링크류, 비식품 등)으로
가격대 : 2만 원~7만 원
(공산품 세트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구매 채널에 따라 가격차이가 큽니다)
추천도 : ★★★☆☆ (사과, 배는 싫고 어차피 한우 못준다면 공산품 세트로!)
매출액 기준으로 베스트를 뽑자면 당연히 한우 선물세트, 홍삼 선물세트 같은 고가의 선물들이 1,2위를 다투지만 판매량을 기준으로 베스트를 뽑으면 스팸, 참치 세트 등이 당연 1등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제품군이죠.
1. 일반식품 선물세트의 최강자는 역시 스팸입니다. 그중에서도 스팸 8호(스팸 클래식 200g*9개)가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간혹 스팸 8k라고 팔리는 제품이 있는데 8호와의 차이점은 스팸 마일드가 3개 들어갑니다.(8k호 구성 : 스팸 클래식 200g*6개+스팸 마일드 200g*3개) 스팸 8호는 약 23,000원~30,000원 대(택배비 포함시)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8k의 경우 마일드가 비선호 제품이라 비교적 가격이 8호보단 조금 더 싸게 풀리고 있습니다. 스팸 단독 제품이 좀 단출하여 보인다면 식용유가 섞여있는 복합세트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2. 스팸이 너무 뻔해 보인다면, 건강기능식품 중 홍삼 드링크 종류도 괜찮습니다. 실제 홍삼 100%는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되는 게 사실이죠. 그렇다 보니 시중에는 홍삼 0.n% 함유가 써진 드링크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가격대는 2~3만 원 정도에서 형성되는데 비교적 가격 대비 포장도 괜찮고 부피도 넉넉해서 푸짐한 느낌으로 선호됩니다. 하지만 홍삼 함유율이 극히 낮아 건강기능 제품 마니아가 보면 그냥 주스 선물과 다를 바 없으니 선물하는 상대가 건강기능제품 마니아 시라면 주의하세요
3. 안 하기는 찝찝하고 그렇다고 2~3만 원씩이나 쓰긴 좀 아까운 정도의 관계가 가끔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저렴하면서 부피가 적당한 종류의 세트들을 추천드립니다. 대표적으로는 김, 비식품(샴푸, 린스 등), 식용유 같은 것들이죠. 이런 선물세트들은 대부분 2만 원 미만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1. 공산품 세트는 일반적으로 인터넷 가격이 훨씬 쌉니다.
- 공산품 선물세트는 제품의 특성상 일반 대리점을 통한 유통보다는 B2B 거래로 회사에 대량으로 납품하는 특판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판의 경우 매출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개당 단가가 많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런 유통구조 아래에서 시장에 흘러나오는 제품들이 온라인상에 판매가 많이 되기 때문에 마트와 인터넷 판매가의 괴리는 존재하는 게 사실입니다. 당장 사들고 가야 하는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인터넷을 통해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하지만 대량 구매의 경우 오히려 인터넷 구매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인터넷 시장은 가격이 완전 공개되어 있다 보니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매자를 '낚시'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터넷 최저가로 제품을 시키려고 보면 수량에 제한이 걸려있거나 실제로 주문이 들어가도 며칠 뒤 그 수량을 맞춰줄 수 없다고 연락이 온다거나 하는 것이죠. 대량 구매가 필요하시다면 미리미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경우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마트들도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뭐가 어쩌니저쩌니 머리 아프게 고민 안 하고 바로 가져가면 되니까요.
3. 가격 할인보다는 물량 할인(10+1)이 더 효과적으로 먹힙니다.
- 앞서 과일 선물세트와 마찬가지 내용입니다. 과일 선물세트와 비교했을 때 공산품 세트는 유통기한이 길어(일반적으로 2년 이상) 이번 명절에 못팔면 상품가치가 떨어질 우려는 적습니다. 다만 내년 설이나 추석 때까지 창고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재고부담은 여전히 있죠. 그렇기 때문에 공산품 세트에서도 가격 할인보다 물량 할인을 선호합니다.
이번 명절, 힘 좀 한 번 줘야 한다면 어김없이 언제나!
정육, 수산 선물세트 (한우, 굴비 등)
가격대 : 10만 원~20만 원 (일반적인 가격이며, 제품 특성 및 구성에 따라 가격은 차이가 있습니다)
추천도 : ★★★★☆ (소중한 분에게 드리는 소중한 선물. 신경 쓴티 팍팍 난다!)
이번 명절에는 힘 한 번 줘야 된다 생각할 때 떠오르는 첫 번째 선택은 역시 한우 선물세트죠. 홍삼이 아무리 뒤따라와도 고급 선물계의 흔들리지 않는 절대강자는 한우입니다. 한우는 부위별로 쓰임새나 가격이 다양합니다. 일반적인 한우세트는 구이(등심)+불고기+국거리 등을 고루 담아 한 세트를 제작합니다. 한우세트 이외에도 정육 쪽에서는 양념육 세트(갈비)나 수제 떡갈비 세트 등 여러 가지 다른 세트도 제작합니다.
정육에서 한우가 있다면 수산에는 굴비세트죠. 천일염으로 간을 하고 말린 참조기로 세트를 만듭니다. 찌개, 조림, 찜, 구이 등 다양하게 써먹을 수 있어서 굴비도 꾸준한 스테디셀러입니다. 굴비세트 이외에도 전복, 은갈치, 부세를 이용해서 세트로 제작하기도 합니다.
- 자주 가는 동네 마트가 있으시다면 원하는 금액대에 맞춰 한우나 굴비세트를 제작해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정육, 수산에서 제작하는 세트는 구성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기본 구성이 한우 1+등급 등심 1kg+채끝 500g+국거리 500g인데 금액이 너무 부담됩니다. 그렇다면 등심과 채끝이 둘 다 구이용이니까 아예 채끝을 불고기로 교체하거나 아니면 등심을 500g 줄이면서 불고기 500g을 추가하며 단가를 조정하는 것이죠.
가격은 시세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동되기 때문에 부위별 대략적인 시세 Tier만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Tier 1 : 특수부위 구이용 / 살치살, 안창살, 치마살, 갈빗살
Tier 2 : 구이용 / 등심, 채끝, 안심, 부챗살
Tier 3 : 국거리, 찜, 장조림, 불고기 / 목심, 사태, 양지, 설도, 설깃, 우둔, 전각
(Tier는 소 한 마리 도축 시 나오는 공급량대비 시장의 수요량에 따라 결정됩니다. 맛이나 품질과는 직접적 관계는 없습니다)
힘을 바짝 줘야 한다면 전부 Tier 1,2 구이용으로 모아서 제작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금액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일반적으로는 구이용 일부, 나머지는 국거리, 불고기용 으로 세트를 채우는게 보통입니다.
추석 선물 준비는 분명 누군가에게는 꽤 스트레스받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지나고 추석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께 모이고 또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며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명절 준비하시면서 항상 마음에 고운 달을 띄우시고
행복하고 둥근 시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추석 준비할 때부터 보내실 때까지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 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 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달빛기도 -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