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멧별 Aug 21. 2020

자유

어울리지 않는 옷

자유도 문제다.

'어느' 사회주의 국가의 페이스북 유저가 한국의 미치광이 교주가 마스크 없이 침을 튀기며 요설을 늘어놓는 사진에 덧붙인 말이다.

'마치' 안 어울리는 옷을 걸치고 있다는 말 같아 부끄럽다.


'일부' 사람들은 자유롭지 않은 시절을 거쳐 자유로운 시절까지 살아와서 자유 사용법을 잘 모를 수도 있겠다.
'바삐' 사느라 방종과 자유의 차이를 못 배웠을 수도 있겠다.
'혹시'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니 야차처럼 남을 뜯어먹고 살아도 나라 주인인 내 자유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때론' 그런 자들을 모아 두목 짓을 하는 그나마 머리는 좀 돌아가는 저 교주가 더 나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든다.
'흡사' 저 교주가 사칭하고 있는 어떤 종교의 경전 문구 같은 상황이다. '그들은 그들의 죄를 모르나이다.'
'피차' 늙어가는 처지지만 자기네들은 살만큼 살아놓고 왜 젊은이들을 못살게 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짐짓' 살아온 경험으로 볼 때 이 모든 것의 아래로는 돈과 권력, 거기에 따른 지배와 종속이 흐르고 있을 것 같다.

자유로운 종교생활을 위해 저런 단호한 폭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 사례

'혹여' 저 사진을 보고 한쪽은 미국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고 의심할 수도 있겠다.
'또한' 반대쪽은 자기들 미국의 공식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선전할지도 모르겠다.

 
'무릇' 세상은 렇게 어지럽고,  난세에 뭔가 돼보려는 법사들이 활개 치고 있는 것 같다.
'런' 법사들과  추종자들, 세렝게티 하이에나 고깃값만도 못한 들이 좀비처럼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몹시 자유로운 저들을 병원이 아닌 100년 전 서대문형무소에 집어 넣었다면 과연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을까?
종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바이러스가 담긴 타액을 분사하는 방어기제가 파충류가 아닌 사람에게도 있음을 보여준 학계에 보고될 사례

'정말' 이런 글은 안 쓰고 싶은데 내 분노를 토로하느라 엄한 사람 붙잡고 고문하는 것보다는 그냥 글로 써서 화를 푸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썼다. 글쓰기의 장점이다.

작가의 이전글 AIDS vs ASD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