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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jin Jan 30. 2024

2024/01/30

진짜 새해는 춘절이 지나서......

 작년 11월 말부터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다.


 1. 사춘기 아이와 대판하고 주말에 아이와 있기가 괴로워 즉흥적으로 떠난 홍콩

   

 2. 몇 번의 기회를 주었지만 결국 메이크업하지 못했던 한국 부모님들과 학교의 미팅


 3. 친정 엄마의 5년 만의 중국 방문


 4. 아이의 2주간의 크리스마스와 뉴이어 방학 ( 남편이라 불리는 삼식이와 함께)


5. 아이 학교의 각종 행사 (오케스트라. MUN,  선생님과 학부모 상담)


6. 독일 학교와 교환 학생 프로그램- 독일 학교 아이가 우리 집에서 3박 4일간 지낸다.


7. 그리고 또 춘절 방학이 시작될 예정 - 2주간......


 나에겐 아직도 새해가 오지 않은 것 같다. 차분히 앉아서 한해를 되돌아볼 시간, 새해 계획을 세워볼 시간을 단 하루도 가지지 못했다. 그저 쉬고 싶을 뿐.....


위에 일을 다 세세히 적다 보면 피곤하고, 짜증 나고, 화나고, 슬픈 일이 너무나 많지만 이제 너무너무 귀찮아서 적기도 힘겹다.  다가오는 춘절이 지나고, 아이도 남편도 학교에 가고 출근을 하면 그때서야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 새해는 춘절 이후다. 

 아직 2024년 새해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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