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초보 학부모가 알아야 할 TIP(2)

by 블랙홀

1) 담임에게 전화 예의를 지키는 게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1) 하교시간 후 ~~ 저녁 9시 이전까지는 가능하다.


(2) 수업 중에는 전화하지 않는다. 이건 예의다.


(3) 수업 중 전화를 하면 수업에 지장을 준다. 수업도 끊기고 아이들 집중력이 떨어진다.

* 아침 출근시간에 전화하지 마라. 운전 중일 수도 있고, 출근 준비로 바쁘면 전화를 받아도 건성일 수밖에 없다.

* 전화보다는 문자를 이용하거나 알림장에 적어 아이 편에 보내 담임이 읽게 하면 좋다.



2) 아이가 집에 와서 친구가 때렸다거나 선생님한테 혼났다고 하면 아이말만 믿지 말고 반드시 담임에게 먼저 연락하는 것이 방법이다.


아이들은 잘못을 저질러도 부모에게 혼나는 걸 두려워한다.

따라서 제가 잘못해서 발생한 일을 앞부분은 뚝 자른 체 자기가 피해본 것 만 얘기한다.


담임도 하교 전이면 둘을 불러다 얘기를 듣고 판단한다.

이때 두 아이의 말이 다르면 주변에 있던 아이들을 통해 확인을 한다. 그래서 잘잘못을 가린다.


싸운 후 담임에게 말도 않고 하교 후 걸려오는 전화는, 담임이 다음 날 둘을 불러 자초지종을 들을 때까지 담임에게 확인하고 판단할 시간을 줘라.

3) 사안이 생길 경우 먼저 담임과 먼저 상의하는 게 최상이다.

교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담임한테는 연락도 안 하고 교장부터 찾는 학부모다.


(1) 교장은 사실 확인을 위해 교사를 부를 테고, 진위를 모르는 교사는 다시 학부모에 연락한다.

결국 돌고 돌아 교사와 학부모간에 해결점을 찾는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교장과 교사는 독립체다.

교장 마음대로 해고도 징계도 할 수 없다. 징계는 학교에서 사안을 올리면 교육청의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때 교사가 잘못했다는 입증자료가 없으면 교육부 장관이라도 직권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2) 학부모가 항의한다 해서 담임은 바꿀 수 없고, 마음대로 전학을 갈 수도 없다.

학군을 바꿔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이사를 가는 수밖에 없다.... 자칫 부모에게도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 있다.

부모의 잘못된 처사로 아이가 상급학년으로 가도,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도 좋을 건 없다.

교사 조직은 의외로 좁다.

교사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고, 같은 대학 출신의 선. 후배, 동기는 어디든 깔려있다.

가장 좋은 해결점은 가장 가까이에 있다.



4) 하교 한 아이의 책가방은 꼭 점검해야 한다.

주간 학습에 미처 알리지 못한 것은 알림장이나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바뀐 주간 학습일 수도 있고 다음 날 준비물일 수도 있다.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으면 한 시간 내내 수업도 못하고 혼자만 겉돌게 된다.

겉돌게 되면 주변 아이들을 건드리기도 하고 싸움도 난다.

대부분 수업 중의 싸움은 할 일이 없어 집중하지 않는 아이가 먼저 시작한다.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는 준비를 해주는 것은 교사가 아니라 학부모다.



5) 아이 앞에서 담임을 비하하지 마라. 현명한 부모는 사실을 먼저 파악하는 부모다.


담임이 설사 학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아이 앞에서만은 말조심을 해야 한다.

필요하면 담임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집에 와서 불평할 때 '니 담임은 왜 그 모양이야?'라고 얘기하면 아이는 학급규칙은 물론, 반항하고 멋대로 굴게 행동하는 지름길이 된다.


아이가 학교에 와서 하는 행동을 보면, 부모가 교사에게 어떤 언행과 마음을 갖고 있는지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이 것이 '밥상머리 교육'이다.



6)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는 너무 가까이 하지도, 멀리하지도 않는 적당선을 지켜야 한다.


아이든 어른이든 교사들이 하는 일은 학습활동일지라도 교사는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다.

그러다 보니 눈치가 빠르다고 해야 하나? 눈 빛만 봐도 내게 적대감을 갖고 있는지 호감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 다만 표현을 안 할 뿐이다.



7) 학교와 학원은 다르다.


(1) 솔직히 교과서 진도는 마음만 먹으면 한 학기 진도를 한. 두 달이면 모두 달성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학교가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진도를 맞추는 것은 인간다운 인간으로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가르치기 때문에 한 학기, 학 학년이 필요한 것이다.

(2) 학교는 사회집단이다. 그 속에서 규칙을 지키고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등. 하교 시간, 급식시간, 편식, 수업시간, 쉬는 시간, 좋아하는 과목과 싫은 과목,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안전교육, 환경교육, 예절교육 등 광범위한 것을 학습하니 적응을 못 하는 아이도 많다. 하지만 적응하고 인내하는 교육도 받는 게 학교다.


(3) 학원교사는 일 년 열두 달 같은 과목만 반복. 강의하다 보니 오히려 해당 과목에 대한 지식적인 면은 뛰어날 수 있지만, 학원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인간교육'은 가르치지 않는다.

또한 초등교사는 전 교과를 가르치므로 학원교사와 비교하면 곤란하다. 인간으로서의 기본을 가르치는 초. 중학교가 의무교육인 것은 이런 맥락과도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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