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낸 초보 학부모는 관심도 많고 의욕도 많다. 필자가 하는 얘기는 현장교사들도 해주지 않는 부분이 많다. 현장에 있지 않음으로 필자는 이제야 말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1) 예비소집일은 강당이나 교무실에서 하며 학교의 크기에 따라 장소가 다르다.
(1) 예비소집일은 취학통지서, 예방접종증명서 등을 갖고 지정장소에서 제출한다
(2) 지역별, 학교별로 예비소집 방법 및 일정이 다르므로 주의한다.
(3) 질병이나 발육 상태 등 부득이한 사유로 취학이 어려울 때는 아동이 취학할 학교에 보호자가 취학면제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4) 이날은 입학할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 가는 게 좋다. 개중에는 엄마 혼자만 간다고 하지만, 아이가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데라고 가는 것이 원칙이다.
2) 입학식 (주로 강당)
(1) 반 배정을 알려주고, 담임 선생님을 발표한다.
(2) 교장선생님이 어떤 교육관을 갖고 있는지 어떤 협조를 구하는지 듣는다. 이는 향후 학교가 나아갈 방향을 암시하기도 한다.
(3) 끝나고 교실에 가면 담임의 교육과 소개, 부모님 질의를 받는다.
아이들에게 다음 날 가져올 준비물들을 프린트해서 나누어준다. 이때 개인 물품은 견출지로 이름을 붙이면 잃어버리지 않고, 잃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 준비물은 개학일 교실 개인 사물함에 보관한다. 개인별 사용하기 나름이므로 집에 여분을 사놓았다가 떨어졌다고 얘기하면 곧바로 보내줄 수 있어야 한다.
* 학교에 따라 교실만 알려주고 귀가시키는 곳도 있다. 대규모 학교는 한꺼번에 움직임이 어려우나 소규모 학교는 자세한 안내가 가능하다.
(4) 3월 한 달은 학교생활을 적응시키는 달이다.
수업보다도 학교 어느 곳에 무엇이 있는지 위치를 알려주고 무슨 일을 하는 지도 알려준다.
* 교무실, 급식실, 화장실, 형님반, 강당. 체육관, 보건실, 학년 업무실(학년이 많으면 이곳에 학년회의도 한다), 음악실, 창고, 쓰레기 장 등...
3) 학부모회의
(1) 중요한 날이므로 참석을 권장한다.
(2) 학교 학사일정과 학교의 전제적인 흐름을 안내해 준다. 끝나면 교실로 가서 담임선생님과 개별 면담을 하기도 한다.
(3) 학급 개별 면담 시 아이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하라.
시간이 부족하면 미리 써 가라.
절대 숨기지 마라. 교사는 차별하고 소문내는 게 아니라 아이를 파악하여 그에 대한 대응을 하기 위함이다
* 건강문제 ㅡ 담임이 알아야 할 성격이나 알레르기 반응, 정신지체, 특수장애 등이 있으면 말하도록 한다. 그래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가정문제 ㅡ 맞벌이, 외벌이, 결손가정, 이혼, 현재 누가 보호하는지, 아이의 상태 등을 알려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이 날 학부모가 많이 오니 자세한 개별 면담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학급에서 3월 말이나 늦어도 4월 초쯤이면 순번을 정해 학부모 면담 주간을 잡아 따로 실시하니 이때 면담을 해도 된다.
대부분의 학부모가 ' 우리 아이 학교생활 어때요'라고 묻는다. 입학 후 담임이 아이 파악을 하려면 한 달은 되어야 감을 잡을 수 있으니 상호 정보교환을 위해 개별면담은 아이를 파악한 후 잡아야 한다.
4) 아이의 보호자
(1) 부모가 있어도 조부모와 사는 경우도 있고, 아버지가 키우는 경우, 엄마가 키우는 경우, 친족 등 다양하다.
사소한 것 같아도 양육 보호자가 누구인지 를 알아야 빠른 연락을 취할 수도 있고, 의논도 할 수 있다.
(2) 준비물은 넉넉히 챙겨 보내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초등은 준비물이 없으면 해당 아이는 수업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횟수가 많았지만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고 만다.
(3) 가능하면 교과서는 모두 교실 사물함에 보관하도록 한다.
날씨에 따라 바깥활동을 못하면 수업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가방에는 알림장이나 주간 학급, 안내문 등을 갖고 다니도록 한다.
(4) 공책은 선생님이 준비하라고 하는 대로만 준비하면 된다.
이때 1-2학년 용, 3-4학년 용, 5-6학년 용이 따로 있고, 학령에 맞게 줄도 칸도 다르다.
6학년 언니 공책이 남았다고 밑에 동생에게 주지 마라
(5) 필통에 깎은 연필 최소 3자루 이상, 빨강 색연필 1자루, 지우개 1개를 담아 보낸다. 학급마다 연필깎이 기계가 있지만 제대로 준비해오지 않아 수업시간 내 연필만 깎느라 움직이는 아이가 있다. 연필은 너무 뭉툭하지도 뾰족하지도 않게 적당한 굵기로 깎아야 부러지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6) 실내화는 입학식 날부터 가져가야 한다. 끝나면 교실로 곧바로 가기 때문이다.
실내화 앞부분에 이름을 써서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실내화는 주말마다 빨아서 보내야 하는데 한 학기가 지나도록 찌들고 더러운 실내화를 신고 다니는 아이들도 심심찮게 있다.
오히려 어린이 집 다닐 때보다 학부모가 더 신경을 써야 하고 잔 손이 많이 가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들이 종 종 있다.
아이가 눈에 띄게 과잉행동, 외향적, 다투는 아이, 활달하면 일주일 안에도 파악이 되지만.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들은 한 달이 지나도 파악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