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에 대한 정보는 필수

by 블랙홀

3월, 입학식 날이 있기 전 1학년 담임들은 자기 반에 배정되는 아이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 기준은 결손가정인지, 거주는 어디에서 하는지, 가족의 구성원은 어떻게 되는지, 주 보육대상자는 누구인지, 맞벌이인지, 형제는 어떻게 되는지, 한글을 떼었는지, adhd 등 특수 진단을 받았는지, 신체적 장애가 있는지......

어느 학급에 집중적으로 배치가 되지 않도록 적절한 안배를 위함이다.


저학년일 경우 특수 장애아가 많은 학급은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돌발 행동으로 다른 아이들에게도 간접영향을 주어 학급운영이 어려운 경우가 종 종 일어난다.

예전엔 기초조사라는 명목으로 부모의 직업, 학력은 물론 집이 자가인지 아닌지 까지 적게 했지만 그 기준으로 아이를 편견으로 대 할 수 있다는 항의가 있어 그다음은 간단한 항목만 적어내기 때문에, 실제 아이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아직도 기초조사가 아이에 대한 선입견을 준다는 것은 실정을 모르는 얘기다.


교사는 수업만 하는 게 아니라 수시로 아이를 관찰하여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여 학부모와 함께 대처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이를 보면 학부모와 가정환경을 알 수 있고, 학부모를 알면 아이가 하는 언행을 이해할 수 있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부모의 학력은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의 척도가 될 수 있고,

맞벌이 직업인지는 아이의 하교 후 남은 시간을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적절한 안내가 되며,

형제 중 몇 째인지는 외둥이의 특성이나 사회성 부족, 맏이의 책임감, 막내의 응석 등을 파악하여 학교에 대한 적응을 빠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폭력가정이나 결손가정의 아이는 특히 신중하게 대한다.

특히 가정폭력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피폐해 지므로 담임으로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고, 한부모가정이라면 엄마 혹은 아빠가 없는데 효에 관한 주제의 단원이나 행사날 엄마에게 편지 쓰기 등을 아빠나 할머니 등으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가장 큰 실수는 교사가 아이들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채 눈에 보이는 대로만 학급생활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학부모나 보호자는 아이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려 줄 의무가 있고, 교사는 편견이 아닌 책임으로 아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예시) 명품 옷을 깔끔하게 입고 오는 여자아이가 번번이 준비물을 안 가져와 부모가 관심 부족이거나 아이가 교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명품 옷은 사촌에게 물려받은 옷이었고, 식당에서 일하는 외벌이 엄마는 아이에게 관심을 쏟아주지 못한 것이었다. 이 아이에게는 학급에서 준비물을 마련해 주는 기회도 얻지 못했었다.


학부모의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과는 달리 학교는 학구배정으로 선택할 수도 없고, 담임을 입맛에 맞게 고를 수도 없으며, 보내고 싶다고 보내고 보내기 싫다고 안 보낼 수 없는 의무교육인데 가끔씩 착오를 하는 부모들이 있을 때 교사도 사람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학부모가 알아야 할 TIP:


1) 학부모는 담임에게 아이에 대해 소상한 것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알려주어야 한다. 성격, 신체적 특징, 알레르기성 음식물, 지적인 장애, 신체적인 장애, 의사에게 진단받은 병명 등을 모두 알려야 할 의무가 있고, 교사는 이런 정보 알아야 할 책무가 있다.


2) 그래야 담임은 아이들을 파악하고 아이에 아이에 맞는 학습을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