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연연하지 않고 현실에 충실하기

<my old ass> 후기

by 첫매듭

※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원치 않으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사진출처: <IMDB>



늙은나4.jpg 미래의 '나'와 연락하는 현재의 '나'

이 영화는 주인공 앨리엇(10대)이 미래의 앨리엇(30대)을 만나게 되며 현재의 앨리엇이 성장하게 되는 휴먼 영화입니다.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와 만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사실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죠.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잠시나마 미래의 '나'와 마주하게 되고 그런 상황을 부정하다가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을 말하는 미래의 '나'의 말에 결국에는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 후 미래(성인버전)의 '나'는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늙은나2.jpg 헤어지기 전 베프들과의 마지막 밤 (사건의 발단)

사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는데요.

현재의 앨리엇은 고향을 떠나기 전 베프들과 송별회를 하게 되는데 베프 중 한 명이 '환각버섯'이라는 물건을 구해오게 되고 그 버섯을 우려서 먹었더니 미래의 앨리엇이 눈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저 환각일 뿐이다 착각하던 앨리엇은 자신이 이러한 형태로 늙어버릴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대화를 하며 점차 사실을 믿게 됩니다.

하지만 약의 기운이 떨어짐과 동시에 미래의 '앨리엇'은 사라지게 되고 역시나 꿈이라고 치부하려던 찰나 핸드폰을 찾아보니 새로 누군가의 번호(my old ass라고 저장)가 저장되어 있는데...


통화를 해보니 미래의 앨리엇과 통화가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 미래의 앨리엇은 10대의 본인에게 '고향을 떠나기 전 가족과 함께 시간을 충분히 보내라'라고 조언해 주며 주의사항으로 만약 '채드'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 엮이지 말라고도 조언합니다.


그 말을 들은 현재의 나는 '난 레즈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합니다.


늙은나3.jpg ↑이 남자(채드)와 절대 얽히지 말 것!

그렇게 미래의 '나'에게 조언을 들으며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던 중 어느 날 '채드'라는 남자가 자신의 앞에 나타나게 되고 미래의 '나'의 조언에 따라 채드와 엮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쌓였던 오해들도 풀며 사이가 호전되는 등 '역시 미래의 내가 조언한 데로 되니 만사형통이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꾸 눈앞에 '채드'가 거슬리게 되는데...


도대체 미래의 주인공과 어떤 악연이 있길래 무조건적으로 엮이지 말라고 한 것인지 이유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와중 미래의 '나'와 연락이 끊기게 되고, 더더욱이 '채드'에게는 점점 이끌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채드'에게 빠져버린 나는 미래의 '나'에게 "왜 그리 채드와 엮이지 말라"라고 했냐고 물어보고

채드와 사랑에 빠지지만 정말 큰 상처를 받기에 그러한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기에 말했던 것입니다.


이에 현재의 '나'는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과연 현재의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결말은 '아마존 프라임'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영화를 보며 꽤나 단순하고 어디선가 봤던 플롯이지만 중점을 '나의 성장'에 두었기에 넘어갈 만한 수준의 소재였다고 생각됩니다.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대화를 중심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앨리엇과 현재의 앨리엇 보이는 연기로 인해 지루하지 않게 끌어가는 매력도 있었네요.


과거의 인물과의 만남이 가능하다는 소재는 뭔가 '어바웃 타임'이 생각나기도 했고,

핸드폰이라는 음성으로 주로 소통한다는 점에서는 살짝 '시그널'생각이 나기도 했네요.


영화의 단순한 주제(사랑, 관계, 시간)를 심플하고 담백하게 풀어낸 my old ass 추천드리며 이만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냈다면 그것은 커다란 손실이다.

하루를 유익하게 보낸 사람은 하루의 보물을 파낸 것이다.

하루를 헛되이 보냄은 내 몸을 헛되이 소모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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