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도시 호이안을 다녀온 친구를 만났다. 기억하기로, 그 친구의 몇 달 전 여행지가 하와이였기에 의아함을 품고 물었다. 호이안을 왜 간 거냐고. 하와이에서 휴양을 했으면 이번 여행은 좀 다른 컨셉으로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그러자 친구가 말했다. 응. 다른 컨셉이었어. 그러니까 호이안을 갔지.
베트남 하면 휴양밖에 없을 건데 무슨 소리지? 하며 되물으려던 말을 집어삼켰다. 친구의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봤기 때문이다. 그저 풀빌라에 누워 발가락이나 찍어댔을 줄 알았던 녀석의 사진이, 나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것이 아닌가. 정글을 배경으로 한 사진, 마치 앙코르와트를 연상시키는 유적지 사진, 심지어 현지인들과 농사를 짓고 있는 듯한(?) 사진까지.
그렇다. 베트남이라고 하면 그저 휴양만을 목적으로 가는 여행지라 생각하는 여행객들이 많겠지만 베트남의 여느 도시와는 달리 호이안은 특별한 곳이었다. 호이안은 베트남 꽝남성의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도시인데, ‘바다의 실크로드’라고 불릴 정도로 번성했던 무역도시였다. 그에 걸맞게 일본과 중국을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 흔적 및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유적지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역시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다. 친구 역시 휴양과 관광의 사이에서 베트남으로의 여행을 고민하다 호이안을 찾았고, 베트남의 다른 도시에 비해 그 만족도가 월등히 높았단다. 호이안에서 대체 무슨 액티비티를 하지? 라는 의문을 품고 있을 사람들도 있을 테니,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 3가지 정도만 소개하면 좋을 듯싶다.
미선. 사람 이름이 아니다. [My Son Sanctuary, 美山(미산)]. 호이안에서 서쪽으로 약 30km 정도 떨어진 곳엔 투본강이 흐르는데, 그곳의 정글에 있는 참파왕국의 유적지다.
참파왕국은 동남아시아 힌두교 문화권을 대표하는 나라였다. 미선유적은 이 참파왕국의 종교적 성지다. 앙코르와트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그곳과도 견주어지는 매력적인 유적지이니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8~13세기에 세워진 벽돌사원이 있는 곳인데,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상당수가 파괴되고 현재 20여 개만 남아있다.
호이안에서 꽤 멀리 있는 정글이니만큼 혼자 방문하긴 쉽지 않다. 그래서 미선 유적과 관련된 각종 투어상품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클룩의 미선 유적 일일투어 상품이 인기 있는 이유는 우선 가격이다. 개인이나 소수의 인원으로는 1인당 2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미선투어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심지어 편하고 안전하다. 열대 정글 한가운데 있는 유적지여서 현지에서 투어 상품을 구매하는 데 망설임을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클룩이라면 안심이다. 검증된 가이드와 시설을 이용해 오롯이 관광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 캄보디아 왕족의 발레로 불리는 압사라 댄스 공연, 킴봉 목공예 마을 투어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 더욱 실속있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도시를 관광할 계획을 완벽하게 짜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게 바로 ‘호이안 반나절 투어’ 패키지다. 이런 형태의 투어 패키지를 구매하기에 앞서 드는 걱정은 대충 이런 거다. ‘나는 그곳을 제대로 보고 싶은데 그저 훑고 지나가기만 하는 건 아닐까?’, ‘즐기지 못하고 그저 방문했다 정도로 그치면 어떡하지?’
즐기는 여행! 그게 바로 클룩의 모토다. 그러니 걱정 말자. 반나절 투어라고 하지만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다. 1590년대 지어졌다가 1986년대 복원된 일본 다리(Japanese Covered Bridge)를 시작으로 고대 중국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복건회관(Phuc Kien Assembly Hall), 베트남 역사 문화재로 선정된 풍흥고가 (Phung Hung Ancient House) 등 호이안의 다양한 명소를 방문할 수 있다.
호이안 반나절 투어 패키지는 그저 명소를 들르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호이안의 문화를 확실히 체험하게 해준다. 그 하이라이트가 바로 ‘랜턴 메이킹 클래스’다. 호이안의 명물인 종이랜턴을 만드는 클래스인데,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랜턴을 만들 수 있다.
방콕에서만 쿠킹 클래스를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호이안 현지에서 베트남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그저 베트남 현지 맛집을 돌아다니는 것보단, 그곳에서 먹었던 포 보(Pho Bo), 반 쎄오(Banh Xeo)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게 훨씬 진한 추억으로 남을 테니까. 심지어 셰프와 함께 현지 시장에서 장을 보고, 유기농 채소 재배까지 직접 재배해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바구니 배를 타고 보트대회까지 참가 하고 나면 직접 만든 음식이 더욱 꿀맛이 되니, 요리에 서투르다 겁먹지 말고 지금 바로 예약하길 추천한다.
연애만 한 여행이 있으리.
연애 & 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tvN 드라마 <미생>,
OCN <동네의 영웅> 보조작가,
tvN 드라마 <아는와이프> 보조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자,
TV조선 <연애의 맛> 출연
호이안 여행 준비할 때도 글로벌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