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가 없는 여행지가 있을까 싶겠지만 분명히 있다. 상하이가 그렇다. 약 2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 고전미와 현대미를 두루 갖춘 도시 풍경, 깔끔한 숙소와 물리지 않는 다양한 음식. 중국을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무난하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바로 상하이다.
하지만, 여전히 상하이라고 하면 임시정부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설운도씨의 활짝 웃는 미소와 함께 상하이 트위스트의 멜로디만 흥얼거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준비했다. 당신이 상하이로 떠나야할 이유, 우리가 제대로 몰랐던 상하이의 매력적인 랜드마크 베스트 6.
우리나라에도 없는 디즈니랜드가 상하이엔 있다고? 그렇다. 상하이에도 디즈니랜드가 있다. 이 사실을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디즈니랜드를 다녀오고 싶다면 상하이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다.
상하이의 디즈니랜드는 중국 최초의 디즈니랜드 이자 가장 최근에 개장(2016년 6월)한 디즈니랜드이기도 하다. 미키마우스-베이맥스-곰돌이 푸-잭 스패로우 등 다양한 테마랜드가 우리를 즐겁게 하는데, 홍콩이나 일본의 디즈니랜드와는 달리 뮬란과 같은 동양 느낌의 건물이 많단 것이 특색이다.
다양한 놀이기구중 가장 인기가 많은 건 ‘트론’ 이다. 일종의 롤러코스터 인데, 타는 좌석이 바이크 형태라는 점이 독특하다. 이런 바이크 형태는 구조적으로 몸을 앞으로 쏠리게 만들어 스릴감을 배가시켜준다.
여느 디즈니랜드와 마찬가지로 수준급의 뮤지컬 공연이 펼쳐지는데, 이곳 상하이에선 ‘타잔’ 공연이 괜찮다는 평이 많다. 저녁엔 신데렐라성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와 야간 퍼래이드를 구경하며 추억을 쌓아보자.
디즈니랜드 하면 떠오르는 한 가지 재밌는 점은, 마블이 디즈니랜드에 인수된 게 디즈니랜드의 인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단 사실이다. 이전과는 달리 스파이더맨, 아이언맨과 같은 어벤져스의 캐릭터들까지 디즈니랜드에서 볼 수 있으니까. 이렇게 다양한 매력이 있는 디즈니랜드를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당신이 지금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익스프레스 바우처를 구입해둬야 할 이유가 아닐까 싶다.
주소: Shanghai Disneyland, 310 Huangzhao Rd, Pudong Xinqu, Shanghai
지하철 이용시: 11호선 디즈니 리조트 역 하차
버스 이용시: 푸동 버스 50/51/52번 노선 탑승 후,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남측 트랜스포트 허브에서 하차 (상하이 디즈니랜드, 디즈니타운, 위싱 스타 파크까지 도보 이동 또는 디즈니 리조트 셔틀 버스 탑승 후 리조트 호텔까지 이동)
차량 이용시: 주차 가능
상해여행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수향마을이다. 수강가에 마을이 형성된 수향마을은, 운하와 다리를 중심으로 발달된 만큼 그 경관이 빼어나다. 상해 근교에는 여러 수향마을이 있는데 특히 우전과 주가각이 대표적이다. 아마도 2017년 커제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도 유명해진 중국의 베니스, 70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우전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우전은 상해에서 거리가 좀 있는 편이라 짧은 여행 스케줄에선 다녀오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럴 때 상해의 색다른 물줄기를 볼 수 있는, 상해의 베니스 주가각으로의 관광이 딱이다.
강소성-절강성과 연결되어 과거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한 주가각은, 주거지가 형성된 모양이 독특하여 관광지로 인기가 많다. 1991년 국무원에 의해 중국문화명도시라는 칭호를 얻은 후엔 아예 지역민이 사는 마을과 관광을 할 수 있는 마을을 분리시켜버렸다. 그래서 동선이 더욱 편리한 관광특수마을이 됐다.
명, 청 시대의 건축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어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주가각은, 실제로 중국의 유명 그림이 배경이 된 장소들이 많다. 곳곳에 발달한 찻집, 오래된 자택들과 상점들을 연결하는 36여 개의 돌다리 등 과거 중국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인기가 많은 곳이 방생교와 과식원이다. 방생교는 주가각에 있는 36개의 돌다리 중 가장 규모가 큰 아치형 돌다리다. 다리를 건설한 성조 스님이 '이 다리 아래에선 물고기나 자라를 잡지 말고 방생 하여야 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실제로 근처 상점에서 물고기를 사서 하천에 방생을 하며 행복을 기원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과식원은 '글을 읽는 도중에도 농사를 잊지 말라'는 의미로 마문경이라는 개인이 조성한 정원이다. 200여 칸의 건물과 화랑, 연목과 화목이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코스로 인기가 좋다. 이 외에도 주가각엔 여덟 곳의 명소가 있다. 콤보 입장권을 구매하면 주가각의 주요 명소를 더욱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으니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다. 과식원(课植园), 대청우국(大清邮局), 인문예술관(人文艺术馆), 동천화약호(童天和药号), 성황묘(城隍庙), 수공예관(城隍庙), 원진선원(圆津禅院), 상해전화수채예술관(上海全华水彩艺术馆)의 여덟 곳은 꼭 구경해야할 대표적인 명소다.
주가각의 본 마을 안에선 현지 음식들이 주를 이루지만, 그곳을 구경하고 나와 조금 걷다 보면 모던한 카페 및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는 푸드 코트도 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곳만의 스타벅스, 그리고 설빙 등 체인점 가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곳 이다. 하천을 보며 노천에서 피맥(피자+맥주)을 할 수도 있으니, 관광후 허기짐을 달래기도 좋다.
연애만 한 여행이 있으리.
연애 & 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tvN 드라마 <미생>,
OCN <동네의 영웅> 보조작가,
tvN 드라마 <아는와이프> 보조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자,
TV조선 <연애의 맛>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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