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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룩 KLOOK Dec 24. 2018

세계 유명한 크리스마스트리 Best 3

 12월이 설레는 이유. 크리스마스가 8할은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크리스마스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심볼! 바로 크리스마스트리다.


 내가 만들어도 아름답지만 누군가 만들어 놓으면 더 예쁜 트리! 당연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리도 있다. 대표 적인 트리가 바로 뉴욕의 록펠러 센터 앞에 있는 트리가 아닐까 한다. 아마도 영화 ‘나홀로 집에’의 힘이겠지. 뉴욕 맨하탄 한 가운데 위치한 록펠러 센터 앞, 약 23m높이에 5만개의 전등이 반짝이는 이 트리를 보기 위해 올해도 수많은 여행객들이 몰려들 듯 싶다. 


 뉴욕에만 이렇게 유명한 트리가 있을까? 천만에. 세계엔 대단한 기록을 갖고 있는 각양각색의 트리들이 있다. 바티칸 시티의 성 베드로 대성당 앞 트리만 해도 그렇다. 이 트리는 1982년부터 매년 이탈리아 전 지역 병원에 있는 어린이들의 장식품으로 꾸며진다고 한다. 이렇게 재밌고 감동적인 특징을 갖고 있는 트리들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1. 세계에서 가장 큰 이탈리아의 트리



 기네스 북에 등재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이탈리아 움브리아주의 작은 중세도시 구비오다. 무려 8500m나 되는 전선을 사용해서 연결된 300여개의 전구가 빛을 발하는, 높이 750m에 폭 450m을 훌쩍 넘는 트리. 이렇게 큰 트리를 대체 어디에 설치 할 수 있을까?


 정답은 ‘산’ 이다. 산 전체가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로 변신하는 곳이 바로 구비오에 있다. 구비오에 있는 인디고 산이 그 주인공인데,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 그 자체가 크리스마스트리가 된다. 구비오에 사는 마을 사람들의 합작품인 이 트리는, 매년 10월 달부터 약 두 달간의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인디고 산의 스키장 슬로프에 크리스마스트리 형태의 전구를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당일에 점등식을 갖는 것이 구비오의 전통이다. 오직 하루만을 위해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하는 만큼 그 감동이 남다르다고 한다. 


 참고로 이 구비오란 마을은 성 프란체스코의 전설에도 등장한다. 마을 사람들의 골칫덩어리였던 사악한 늑대를 성 프란체스코가 훈계하여 교화 시켰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현재도 중세 도시 느낌 그대로 보전되어 있어 크리스마스 시즌 외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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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 위에 떠 있는 브라질의 트리



 물 위에 떠 있는 트리도 있다. 브라질의 도시 리우 데 자네이로에 있는 트리다. 트리는 땅에 있어야 한다는 상식을 깬 이 트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중 크리스마스트리다. 이 트리 역시 지난 2007년, 세계최대의 수중트리로 기네스북에 등재 됐다.


 1996년 아벨 고메즈에 의해 디자인 된 이 트리는, 29층 건물 높이인 약 70m의 높이에 무게는 400t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 트리를 장식하는데 300만개의 소형전구와 105㎞ 전선, 1700개의 섬광등, 168개의 LED 방사장치와 함께 약 1500명의 인력이 동원됐다고 하니 그 엄청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2016년~2017년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후원기업을 찾지 못해 점등이 되지 않았었다. 그러다 지난 12월 2일, 3년 만에 프레이타스 호수에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 트리는 2019년 1월 6일, 공현제(동방의 세 박사가 황금, 유향, 몰약의 세 가지 예물을 갖고 아기 예수를 참배하러 왔던 일을 기념하는 날)까지 리우의 밤을 밝힌다고 하니 근처 여행 계획이 있다면 직접 그 장관을 보길 추천한다.




 3. 나무들의 경쟁, 체코 프라하의 트리



 프라하의 올드 타운 스퀘어엔 매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이 크리스마스 마켓의 클라이막스가 크리스마스트리의 점등쇼인데, 이 트리엔 아주 독특한 비밀이 있다. 매년 12월, 크리스마스트리가 될 나무를 선별하는 컨테스트에서 우승한 트리라는 것.


 각 지역 숲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신체 건강한(?) 20여그루 나무들의 경쟁으로 영광의 트리가 선정된다. 자신의 나무가 올해의 트리에 뽑힌다고 해서 나무 주인이 돈을 받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키운 나무가 올해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되는 기쁨은 그 어떤 액수의 돈과 바꿀 수 없을 만큼 기쁘지 않을까. 


프라하 트리 구경하러 여행 떠나기




연애만 한 여행이 있으리.

연애 & 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tvN 드라마 <미생>,

OCN <동네의 영웅> 보조작가,
tvN 드라마 <아는와이프> 보조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자,

TV조선 <연애의 맛>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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