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룩점프 오사카 편
‘클룩점프’라는 영상을 아는지. ‘망해라!’ 라는 마미손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대박이 난 유튜브 컨텐츠다. 첫 동영상이 업로드 된지 3주가 막 지났을 뿐인데 총 조회수는 350만을 기록, 주변 사람들의 대화에서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핵인싸! 영상이다. 마미손(매드클라운이 절대 아니다)이 세계 각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액티비티들을 체험하는 내용인데 꽤 재밌다. 물론 정보성도 탁월하다. 그래서 마미손이 그렇게나 투덜거리면서도 즐겁게 방문했던 액티비티 리뷰를 준비해 봤다. 그 첫 번째는 오사카 편 이다.
1. 4G SIM카드
마미손이 카메라 감독에게 지갑을 빼앗기면서 영상은 시작된다. 지갑도 없이 휴대전화 하나만 달랑 갖고서 공항에 남겨진 마미손. 그는 곧장 모바일 바우처를 4G SIM카드로 교환한다.
사실 일본여행 계획 시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고민이 바로 현지에서의 인터넷 사용이다. 선택은 셋 중 하나다. 포켓와이파이와 로밍 그리고 현지 SIM카드 중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건 SIM카드다. 로밍은 산 속 료칸이나 온천 등에서 안 터지는 곳이 많은데도 가장 비싸고, 포켓파이는 매번 충전해서 들고 다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니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용량, 어디서든 펑펑 잘 터지는 데이터를 원한다면 SIM카드가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한국만큼이나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구글지도나 카톡을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다.
사실 취향에 따라 SIM카드나 와이파이 뭐든 구매하면 되지만, 한 가지 숙지해야 할 건 분명하다. 현지 공항에서 급히 사는 것 보다 모바일로 미리 바우처를 구매하는 편이 훨씬 저렴하고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2. 고베규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소고기 중 하나가 바로 고베규(규: 소고기)다. 적당히 고소한 지방층이 섞인 환상적인 마블링, 그래서 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이 고베규는 오사카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 중 하나다. 폭우를 뚫고 마미손이 처음 도착한 곳 역시 고베규를 철판에서 구워주는 맛집인 ‘와노미야’ 다. 와노미야는 먹거리로 유명한 오사카 도톤보리 지역에 위치한 철판요리 집인데, 맛 뿐 아니라 서비스나 분위기도 일품이다. 와노미야 뿐 아니라 신사이바시의 스테이크 사쿠라 등 오사카에 있는 다양한 고베규 맛집을 이용할 때 역시, 보다 할인된 가격의 바우처를 미리 구매할 수 있다.
3. USJ(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마미손이 분홍색 가면(본인은 내추럴 스킨이라 우기지만)을 벗어야 했던 위기를 마주한 곳 USJ.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는 오사카 최고의 랜드마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세계에서 세 번째 이자 미국 국외에선 최초로 건설된 곳 이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므로 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그러니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려는 만용은 절대 금물. 무조건! 미리 바우처를 구매해야 한다. 모바일 바우처를 미리 구매해서 별 다른 절차 없이 QR코드만 찍고 입장-이용 하는 게 정석이다.
USJ의 티켓은 크게 입장권과 익스프레스 티켓으로 나뉜다. 입장권은 말 그대로 입장만을 위한 티켓으로 1일, 1.5일 등 이용일자를 선택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 티켓은 내부의 어트랙션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슈퍼패스 티켓(회원전용 자유이용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웬만한 어트랙션은 익스프레스 티켓으로 대기시간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으니, 지갑을 열고 시간을 아끼는 편을 무조건 추천한다.
4. 가이유칸 수족관
아쿠아리움이 있는 일본의 도시 하면 오키나와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오사카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있다. 총 저수량 11,000톤에, 환태평양에 서식하는 600여 종 3만 마리의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는 가이유칸 수족관이다. 9m 깊이로 조성 돼 있는 이곳에선 태평양의 다양한 어종 및 거대한 고래상어, 몰디브의 상어와 가오리, 심지어 포클랜드 섬에서 서식하는 마카로니 펭귄까지 구경할 수 있어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구경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피딩쇼까지 참여할 수 있어서다. 이 곳 역시 바우처를 미리 구매하고 가야 저렴한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1일 입장권, 혹은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이용권과 함께 셋트로 구매하는 콤보바우처가 특히 할인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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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키바 스트리트 고카트
고카트는 일본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액티비티가 아닐까 싶다. 수퍼마리오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레이싱게임인 마리오카트를 이용해 만들어진 이 액티비티는, 좋아하는 캐릭터의 코스튬을 골라 입고 직접 카트를 몰며 오사카 도심을 달릴 수 있다.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를 이용하여 최고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건 당연한 일! 마미손처럼 분홍색 가면을 쓰고 있어 여권사진과 대조할 수 없는 불상사만 벌어지지 않으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으니, 반드시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모바일 바우처엔 코스튬 및 카트 렌탈, 가이드 요금과 보험 및 포토서비스가 전부 포함돼 있다. 카트는 약 2시간 동안 렌틀이 되는데, 오사카 성-나카노시마-난바 도톤보리-난바 역-츠텐카쿠 중 마음에 루트를 선택하여 신나게 드라이빙을 즐겨보자.
연애만 한 여행이 있으리.
연애 & 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tvN 드라마 <미생>,
OCN <동네의 영웅> 보조작가,
tvN 드라마 <아는와이프> 보조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자,
TV조선 <연애의 맛> 출연
색다른 해외여행 준비할 때도 글로벌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