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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룩 KLOOK Jan 11. 2019

두 번째 방콕 여행을 위한 필수 액티비티 1화

  진짜 여행은 두 번째 여행부터다. 하나의 여행지는 적어도 두 번 정도는 방문해 줘야, 비로소 그 곳을 제대로 구경했다 말할 수 있단 얘기다. 대부분의 첫 번째 여행은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것들을 경험하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들이 해보지 않은, 온전한 나만의 취향에 따라 여행을 하게 되는 건 두 번째 여행부터일 경우가 많다. 


 사실 같은 여행지에 두 번 가게 되는 일이 흔한 건 아니다. 기대보다 별로라서, 혹은 기대에 부응하긴 했으나 굳이 한 번 더 가고 싶지 않아서, 혹은 아직 못 가본 여행지가 많아서, 평생 한 번 만 방문하게 되는 여행지도 많다. 하지만 반드시 두 번 이상 가게 되는 여행지가 있긴 하다. 오사카, 홍콩 뭐 이런 곳들 말이다. 오늘 얘기할 방콕도 그런 곳 이고.


 방콕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또 즐겨 찾는 여행지다. 그런데 그 대단한 인기에 비해 우리가 세우는 여행계획은 지나치리만큼 단순할 때가 있다. 싸고 맛있는 태국음식 먹방을 시작으로 밤에는 카오산로드 투어, 짜뚜짝시장에서 기념품 사기, 여행 마지막 밤엔 어느 스카이라운지 Bar에서 인생샷 남기기, 그리고... 뭐 유명하다는 사원에 들러서 황금 불상 하나 정도 보고 오기?  


 아쉽다. 방콕은 저것들만 경험하고 오긴 너무 아쉬운 도시다. 태국어로 끄룽텝(Krung Thep:천사의 도시)이라고 하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 있어서 태국의 중심지인 방콕. 이 방콕의 매력은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 그러니 당신의 두 번째 방콕 여행은 좀 더 새로워야 한다. 더 즐겁고, 기막힌 액티비티가 이렇게나 많으니까. 



1. 씨라이프 오션월드 

 

아이들과 함께 방콕에 갔는데 할 게 없다면? 입맛에 안 맞는 음식과 시끄러운 오토바이 경적소리로 아이들의 불만이 한계치를 넘어 설 것 같다면? 바로 이 곳을 추천한다. 시암 파라곤에 있는 ‘씨라이프 오션월드’다.


 방콕에도 아쿠아리움이 있단 사실에 놀라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그냥 동네 수족관 같은 곳 아냐? 라는 의문스런 생각을 던질 수도 있다. 하지만 씨라이프 오션월드는 귀여운 펭귄과 수달을 비롯한 무려 400여종, 3만여 개체의 바다 생물들이 살고 있는 곳 이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해저 터널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부터 매력적이다. 발아래 물고기가 헤엄치는, 그래서 정말로 바다 속을 거니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니까. 


 이곳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엔, 수달과 자카스 펭귄-젠투펭귄-상어 등 에게 먹이를 직접 줄 수 있는 액티비티까지 포함 돼 있다. VIP라인을 이용해 긴 줄을 대기할 필요 없이 티켓을 교환하려면 무조건 모바일 바우처를 구매하길 추천한다. 할인율이 더 큰 마담 투소와의 콤보 티켓과 같은 다양한 선택권도 있다. 특히 4D영화 감상과 유리바닥 보트 탑승의 기회도 만끽할 수 있는 슈퍼 콤보티켓이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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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암파와 수상 야시장 & 매끌롱 철길 시장 일일투어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을 구경하려면 재래시장만한 곳이 없다. 방콕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재래시장은 짜투짝 시장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방콕엔 짜투짝 시장보다 더 유명한 재래 시장들이 많다.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안파와 수상 야시장, 그리고 매끌롱 철길시장이 바로 그런 시장들이다. 


 태국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무조건 적으로 방문해야 할 곳이 바로 수상시장이다. 특히 수상 시장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암파와 수상시장이다. 짜투짝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시장 느낌이라면, 이곳은 좀 더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의 느낌이 난다. 그러니까 주말을 맞아 시장구경에 나선 현지 가족들이 많을 것 같은 재래시장 느낌이랄까. 그러니 더 현지인의 정취를 느낄 수가 있다. 당연히 시장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카오산 로드의 그것보다 훨씬 더 오리지널 방콕의 향기가 난다.


 수상 시장 방문 시 놀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흙탕물이다. 배들이 다니고 있는 수로를 흐르는 물은 온통 흙탕이기 때문이다. 맑고 깔끔한 물을 상상한 관광객들이라면 흠칫 할 수 있지만, 미리 알고 가야할 게 있다. 현지인들에게 있어 흙탕물은 더러운 물이 아니라는 거다. 흙도 자연의 일부이므로 오염된 게 아니다. 자연 그대로의 흙탕물은 오염된 시커먼 물과 같이 오해해선 안 된단 걸 염두 해 두자.

 매끌롱철길 시장에선 시장 한 가운데로 기차가 지나가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특히 열차가 지나갈 때 일사분란하게 시장이 사라지는 모습이 상당히 독특하니 그 때는 절대 놓치지 말고 구경해야 한다. 이 두 시장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일일 투어엔 가이드까지 포함돼 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각 시장의 역사와 문화까지 배울 수 있으니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시장뿐만 아니라 왓방꿍과 무에타이 사원 등 방콕의 또 다른 명소 관광까지 포함 돼 있는 상품도 있으니 잘 찾아보자. 특히 롱테일 보트를 타고 밤하늘을 수놓는 반딧불이의 향연을 감상하는 투어는 무조건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그 진 풍경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낭만일테니까.


암파와 수상 야시장 & 매끌롱 철길 시장 일일 투어 클룩에서 예약하기




연애만 한 여행이 있으리.

연애 & 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tvN 드라마 <미생>,

OCN <동네의 영웅> 보조작가,
tvN 드라마 <아는와이프> 보조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자,

TV조선 <연애의 맛>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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