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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려한명사김석용 Aug 26. 2024

엄마의 마음 요양보화가 씁니다

에필로그: 엄마의 미소를 기억하며


에필로그: 엄마의 미소를 기억하며 


따뜻한 봄날, 휠체어에 앉아 햇볕을 쬐는 어머니의 얼굴에는 평온한 미소가 번졌다. 


“보호사님, 덕분에 참 행복해요.” 


어머니의 말씀에 나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어머니를 비롯한 수많은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이런 진심 어린 감사 인사 한마디는 모든 피로를 잊게 해주는 큰 힘이 되었다. 


요양보호사의 길, 보람과 어려움 


요양보호사는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동반자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명감은 큰 보람을 안겨준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신체적으로 힘든 일, 감정 노동, 낮은 임금, 사회적 인식 부족 등은 요양보호사들이 겪는 어려움이다. 때로는 어르신들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나 임종을 지켜보며 슬픔과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따뜻한 미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는 요양보호사의 길을 묵묵히 걸어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어머니, 그리고 모든 어머니께 


이 책을 쓰는 동안 나의 어머니가 떠올랐다. 젊은 시절 홀로 삼 남매를 키우며 힘들게 살아오셨지만, 늘 긍정적인 마음과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았던 어머니.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은 나에게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다.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면, 지금 당장 사랑한다고 말씀하세요. 따뜻하게 안아드리고, 손을 잡아드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세요.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부모님께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는 것을 망설이지 마세요.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손길 


요양보호사는 어르신들의 마지막 삶을 함께하는 동반자이다. 어르신들이 존엄하고 편안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이 책이 요양보호사를 꿈꾸는 분들, 현재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분들,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을 둔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작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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