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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려한명사김석용 Aug 25. 2024

엄마의 마음 요양보호사가 씁니다.

19장.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편지: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는 시간


19장.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편지: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는 시간 


“어머니께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막상 얼굴을 보면 쑥스러워서 말이 안 나와요.” 


딸은 멋쩍은 듯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은 깊지만,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딸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편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을 전달하는 좋은 수단이다. 어르신들은 자녀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 앞으로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등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편지를 통해 이러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 


마음을 담은 편지 쓰기 


 * 편안한 분위기 조성: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편지를 쓴다. 


 * 어르신과의 추억 떠올리기: 어르신과 함께 했던 행복했던 순간, 감사했던 일들을 떠올린다. 


 * 솔직한 감정 표현: 어르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 하지 못했던 말들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사랑, 감사, 미안함, 존경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 쓴다. 


 * 구체적인 내용: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구체적인 경험이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작성한다. 어르신이 기억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쓴다. 


 * 긍정적인 메시지: 어르신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는다.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등의 말로 어르신을 응원하고 격려한다. 


 * 정성스러운 손글씨: 삐뚤빼뚤하더라도 정성스러운 손글씨는 어르신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 사진/그림 첨부: 어르신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어르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첨부하여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편지 전달 방법 


 * 직접 전달: 어르신을 직접 만나 편지를 읽어드린다. 


 * 우편 발송: 거리가 멀거나 직접 만나기 어려운 경우 우편으로 편지를 보낸다. 


 * 음성 녹음: 어르신이 글을 읽기 어려운 경우, 편지를 음성으로 녹음하여 들려준다. 


요양보호사의 역할 


 * 편지 쓰기 격려: 어르신 또는 가족들에게 편지 쓰기를 권유하고, 필요한 경우 편지 쓰는 것을 돕는다. 


 * 편지지, 봉투 제공: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편지를 쓸 수 있도록 편지지와 봉투를 제공한다. 


 * 편지 전달 지원: 어르신이 직접 편지를 전달하기 어려운 경우, 대신 편지를 전달해준다.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선물 


편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을 전달하는 소중한 도구이다.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하는 것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20장.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기: 아름다운 이별, 사랑으로 기억하기 


“보호사님… 고마웠어요…” 


힘겹게 눈을 뜨신 어머니는 내 손을 잡고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의 손은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지만, 따뜻했던 온기는 여전히 내 손에 남아있었다. 


임종을 앞둔 어르신과 가족에게는 시간이 멈춘 듯 느껴진다. 슬픔, 두려움, 후회…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요양보호사는 어르신의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고 존엄하게 만들어주고, 가족들이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편안한 임종 맞이를 위한 실무 지침 


1. 신체적 편안함 유지 


 * 통증 관리: 진통제 투여, 마사지, 온찜질 등 어르신의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 호흡 관리: 숨쉬기 편한 자세를 만들어주고, 필요 시 산소 공급을 한다. 


 * 체위 변경: 욕창 예방을 위해 2시간마다 체위를 변경해주고,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 구강 관리: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적신 면봉으로 입안을 닦아주고, 입술에 보습제를 발라준다. 


 * 환경 조성: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르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준다. 


2. 정서적 안정 지원 


 * 곁에 있어주기: 어르신 곁을 지키며 손을 잡아주고, 따뜻한 말을 건넨다.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등의 말로 어르신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 종교 활동 지원: 어르신의 종교 활동을 돕고, 필요한 경우 종교인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 유언 확인: 어르신의 유언을 확인하고, 마지막 소원을 들어줄 수 있도록 돕는다. 


3. 가족과의 이별 준비 


 * 가족 상담: 가족들에게 어르신의 상태를 설명하고, 임종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마음 나누기: 가족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위로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추억 만들기: 가족사진 촬영, 편지 쓰기 등 어르신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갖도록 돕는다. 


4. 임종 후 처리 


 * 사망 확인: 의사에게 사망 확인을 받는다. 


 * 장례 절차 안내: 장례 절차에 대해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장례지도사에게 연계한다. 


 * 유품 정리: 어르신의 유품을 정리하고, 가족들에게 전달한다. 


아름다운 이별, 사랑으로 기억하기 


임종은 슬픔과 아픔의 시간이지만, 동시에 어르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요양보호사는 어르신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며, 가족들이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고인을 사랑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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