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도시의 아침
밤새 소복이 쌓인 눈이 도시를 새하얗게 덮었습니다. 마치 솜사탕으로 만든 마을 같아요. 창밖을 내다보니 아파트 단지 사이로 난 길은 마치 하얀 강물처럼 흐르고, 그 위로 드문드문 자동차들이 지나가며 검은 선을 그려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눈꽃이 피어나 마치 겨울 왕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네요.
이렇게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는 따뜻한 코코아 한 잔 마시며 창밖 풍경을 감상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죠. 도시의 소음도 눈송이에 흡수된 듯 고요하고, 세상이 온통 하얀색으로 물들어 마음까지 평온해지는 기분입니다.
눈 내린 도시의 아침, 일상 속에서 만나는 작은 행복 한 컷입니다.
